뉴스
문화
한 땀 한 땀 바느질 치유의 시간 담다… 제주 양순정 개인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6. 09.10. 13:48:54

양순정의 '그 해 여름'. 작가 제공

[한라일보] 옷감이나 헝겊 따위에 여러 가지의 색실로 그림, 글자, 무늬 따위를 수놓는 자수. 양순정 작가에게 자수는 표현의 재료를 넘어 상처를 꿰매고 과거를 봉합하는 행위다. 불만의 대상이었던 지난날이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거치는 동안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가 자수를 통해 '지금의 나'를 돌보며 다음을 그려 온 참회와 치유의 여정을 전시장에 풀어낸다. '섬, 잇다'란 이름으로 이달 11일부터 16일까지 돌담갤러리에서 펼치는 개인전이다.

이번 작업에는 지난 삶과 기억, 제주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여름날 바닷가, 겨울 동백 정원, 돌담으로 둘러싸인 귤밭의 고양이 등 제주의 사계절이 펠트, 비즈 등을 더한 자수 작품에 머문다.

패션디자인을 공부한 작가는 "삶의 방향을 고민하던 중 자수에 깊이 몰입하게 됐다"며 "상처라고만 생각했던 기억은 어느 순간 내면 깊숙이 박혀 있던 보물이 된다"고 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