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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주 치안대책, 심도있는 검토·분석을
입력 : 2026. 09.11. 00:00:00
[한라일보] 한동안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었다. 차의 성능이 좋아지고, 도로가 신설·확장되며 과속이 빈번해진 까닭이다. 교통안전시설도 턱없이 모자랐다. 신설 도로가 지나는 마을의 주민과 운전자들이 속절없이 변을 당했다.

정부의 의지와 경찰의 실천력이 하나가 되며 변화가 움텄다. 정부는 중대 사고의 원인을 분석하고, 도로구조를 살폈다. 맞춤형 대책이 마련됐고, 위험 도로는 순차적으로 개선됐다. 경찰은 취약 구간에 CCTV를 설치, 과속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음주단속과 함께 사고가 잦은 구간에 경찰을 배치, 안전운전을 유도했다. 부단한 노력 끝에 교통사고 사망자를 연간 20명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

제주경찰청이 '제주 치안 안전 종합대책'을 내놨다. 신고부터 수색·발견·종결까지 대면 확인을 원칙으로, 수색 등 처리과정을 시스템에 기록하는 등 실종사건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4~5명이 근무하던 실종수사팀 인원을 9명으로 확대한다. 더불어 가용인력·장비를 최대한 활용, 도보·거점순찰을 강화하는 등 '보이는 치안' '공동체 치안'을 천명했다.

경찰의 각오와 변화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안전한 제주'를 위해선 보다 정교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심도 있는 검토·분석을 통해 선진적인 실종자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 국제범죄에 대응할 전문성 확보도 시급한 과제다. 더불어 드론·CCCTV를 유기적으로 활용하는 등 미래형 방범체계도 고민할 시점이다. 치열한 각오와 혼신의 노력 없이는 신뢰를 되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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