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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정책 양적 지표 편중... "성과 분석 제대로해야"
제주도의회 제454회 제1차 정례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1차 회의
김봉현 의원 제주도 관광정책과 성과보고서 등 문제 지적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6. 09.15. 15:54:32

김봉현 의원.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책의 성과평가가 관광객 수나 사업 추진 건수 등 양적 지표에 치우쳐있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나왔다.

김봉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아라동갑)은 15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54회 제1차 정례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제주도의 관광정책과 성과보고서 등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제주도는 2025년 관광정책 목표를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질적 성장 도모’로 설정했다. 그러나 공식 성과지표는 관광콘텐츠 17개소 100%, MICE 204건 102%, 고부가가치 특수목적상품 6건 100% 등 모두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다.

김 의원은 제주도가 2025년 성과로 외국인 관광객 224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7.7% 증가한 점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외국인 관광시장이 회복된 것은 분명한 성과지만, 224만명의 외국인이 와서 제주 관광이 얼마나 질적으로 성장했는지를 보고 싶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제주도의 정책사업 목표에는 ‘관광 패턴 변화에 대응한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질적 성장 도모’라고 명시돼 있지만, 실제 공식 성과지표는 사업 추진 실적에 집중돼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관광객들이 제주에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 얼마나 돈을 쓰고 갔는지, 지역경제에 어떤 성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보고는 없다”며 “관광교류국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체적으로 성과평가가 양적 성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황경선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성과 목표가 사업 예산 내용과 연계될 수 있도록 추후 개편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특히 제주도가 이미 관광객 실태조사를 통해 체류시간과 소비비용, 만족도, 여행행태 등을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성과보고서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면 그 지표가 성과보고서에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게 바로 질적 성장에 대한 보고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국장은 “방문객 실태조사에서 만족도와 체류시간, 소비비용, 여행행태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과 연계해 질적인 관광객 현황이 드러날 수 있도록 성과 목표를 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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