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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제주경찰청 기자실에서 김태영 제주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장태봉기자 [한라일보] 해외에 거점을 두고 국내에서 중고거래 피싱, 골드바 사기, 노쇼 사기 등 100억원대 사기 범행을 벌인 조직이 제주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해외에 있는 총책이 국내에 관리책을 두고 서로 다른 범죄를 하나의 조직에서 동시에 운영한 이른바 '하이브리드형' 조직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경찰청은 사기 등 혐의로 30대 총책 A씨 등 조직원 31명을 검거하고 이 중 12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아직 검거하지 못한 또 다른 총책 30대 B씨를 특정해 인터폴 적색수배와 함께 여권 무효화를 조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중고거래 피싱·골든바 사기·노쇼 사기 등 다양한 수법으로 피해자 1341명으로부터 108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가운데 제주지역 피해자는 19명(중고거래 피싱 16명, 골든바사기 1명, 노쇼 사기 2명)으로, 피해액은 6600만원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물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제작한 허위 중고물품 이미지나 거래 관련 자료를 국내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려 피해자 1091명으로부터 약 24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또 올해 3월부터 40~60대를 대상으로 '사우디에서 금광이 발견돼 골든바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속여 서울 등 국내 거주자 109명에게 약 10억8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범행 초기 실제 골드바를 배송해 피해자들의 신뢰를 확보했으며, 배송 지연으로 범행을 의심하는 피해자들에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이들은 국내번호를 이용해 범행에 사용할 수 있도록 '010 변작기'를 운영해 국내 소상공인 141명을 상대로 노쇼 사기를 벌여 약 73억4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특징에 대해 "이들은 서로 일면식이 없는 조직원들을 텔레그램 등으로 연결하고 각자 역할을 분담하게 하면서도 필요한 경우 다른 범죄도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을 운영해 특정 조직원이 검거되거나 업무수행이 이려워지더라도 다른 조직원이 범행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점조직 형태를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이라며 "이러한 구조가 피싱 뿐만 아니라 골든바 사기, 노쇼사기 등으로 범행을 계속 확장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010 변작기' 56대를 압수하고, 이들 변작기에 사용된 전화번호 198개에 대해 모두 차단 조치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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