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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일보] 실종 소식이 들려오면 우리는 너무 빨리 묻는다. "왜 혼자 나갔을까?", "보호자가 더 조심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이러한 질문은 원인을 찾기보다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고, 정작 필요한 대응을 늦출 수 있다. 실종은 개인의 부주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사회적 안전 문제다. 건강 상태, 돌봄의 공백, 주변 환경과 정보 단절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아동과 장애인, 치매 환자 등 취약계층의 실종은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다. 중요한 것은 누가 잘못했는지를 따지기보다, 어떻게 신속하게 발견하고 안전하게 보호할 것인지 준비하는 일이다. 식별 정보와 비상 연락 체계를 마련하고, 가정과 학교, 복지기관, 행정과 경찰이 협력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 실종 대응은 초기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고가 망설여지지 않는 문화와 신속한 정보 공유가 필요한 이유다. 개인에게 "조심하라"고 당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함께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 모두에게 작은 실천을 제안한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단 10분만 투자해 보자. 연락이 끊겼을 때 누가, 어떤 순서로, 누구에게 알릴 것인지 미리 합의해 두는 것이다. 작은 준비가 실제 상황에서 혼선을 줄이고 소중한 시간을 지킬 수 있다. 주민의 관심과 마을 공동체의 협력, 관계기관의 신속한 대응이 연결될 때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 수 있다. <강창규 서귀포시 표선면 안전협의체 단장>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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