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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농지 논란' 김희찬 서귀포시장 후보자 '적합'
제주도의회 행정시장인사청문위원회 23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38억원 재산 형성 과정, 토지 증여세 쪼개기 등 농지 의혹 입장 밝혀야"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6. 09.23. 18:58:00

김희찬 서귀포시장 후보자가 23일 열린 제주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김희찬 서귀포시장 후보자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의회 행정시장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박호형)은 23일 김희찬 서귀포시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적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공무원 출신인 김희찬 서귀포시장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과 농지 운영 실태를 놓고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특히 김 후보자의 38억원 재산 형성에 대한 의문이 나왔고, 또 김 후보자가 부친으로부터 토지를 증여받으면서 증여세를 줄기이 위해 이른바 ‘증여세 쪼개기’ 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는 재산 형성에 대해 “신고한 자산은 부모님의 재산이 포함된 것”이라면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동산과 공직생활을 하면서 저축한 예금, 퇴직금 등이 주요 재산 형성 과정이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농지 운영 실태와 관련해서는 “공직생활을 했기 때문에 일에 몰두하다 보면 밭일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면서도 “대신 배우자가 농사를 지어보겠다고 나섰고, 농사 경험이 없었던 만큼 인근에서 밭농사를 크게 하는 처형의 도움을 받아 경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후보자는 증여세 쪼개기 의혹에 대해서는 “세금 관계 때문에 (공동명의로)나눈 기억은 없다”면서도 “부부 공동명의로 하는 것을 쪼개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증여세 쪼개기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시장의 소임이 주어진다면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결과로 책임지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면서 관광과 문화, 스포츠 지역 상권 연결, 민생회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 이중섭거리 중심 웰컴센터 및 공공오피스 조성, 1차산업 경쟁력 강화, 볼봄과 복지 연계 생활 안전망 강화 등을 약속했다.

한편 제주도의회 행정시장인사청문위원회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채택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에서 후보자의 31년간의 공직경험과 서귀포지역에 대한 이해, 문화, 관광 분야의 경험 및 시정운영 의지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아 후보자를 서귀포시장으로 임명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최종 임명된다면 농지의 취득, 보유 및 경작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내에 임대 또는 매각하는 등 관련 사항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도민사회에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1994년 공직에 입문해 31년간 제주도와 서귀포시에서 근무했다. 서귀포시 문화예술과장과 총무과장, 문화관광체육국장을 비롯해 제주도 세정담당관, 총무과장, 세계유산본부장, 관광교류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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