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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일보] 현직 교사들이 들려주는 제주 이야기가 있다. 해냄에듀 출판사가 '줌인 지역사' '줌인 지역지리' 첫 권으로 동시에 출간한 제주 편이다. 두 권의 책에 각각 달린 부제는 '역사쌤이 찾은 교과서 속 숨은 이야기'와 '지리쌤이 찾은 교과서 속 숨은 이야기'. "제주에 다녀왔지만, 정작 제주를 만나고 온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라는 문장에 밑줄을 긋고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익숙한 관광지 너머의 제주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사진, 삽화 등을 풍부하게 실어 현장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전한다. '줌인 지역사 01: 제주'는 제주역사교사모임 교사 6인(최종원, 강우인, 권순환, 장덕민, 최수연, 황재윤)이 집필했다. 중·고등학교 역사 교사인 저자들은 제주 곳곳의 유적과 현장, 인물과 사건을 들여다보며 제주의 역사적 특수성과 정체성을 쉽고 생생하게 풀어냈다. '제주에 1만 8천 신(神)이 산다고요?'에서 '제주는 어떤 미래를 선택해야 할까요?'까지 15개 주제로 엮은 지역사는 각기 다른 질문으로 시작한다. 그 답을 구하는 여정은 제주 민간 신앙의 역사에서 출발해 탐라의 탄생, 해양 활동, 출륙금지령, 유배 문화, 민란과 항일 운동, 제주4·3 사건, 국가 주도 개발과 생태·시민운동까지 닿는다. 필진으로 참여한 권순환 교사는 "제주를 단지 아름다운 여행지가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삶을 이어 가고 역사를 만들어 온 공간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제주의 바다와 오름, 돌담과 마을길은 겉으로는 아름답지만, 그 안에는 사람들의 노동과 저항, 아픔과 회복의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다"며 해녀들이 물질하던 바다는 생계의 터전이면서 항일 운동의 배경이 됐고, 오름과 들판은 때로 전투와 피난의 장소가 되기도 했다는 점을 짚었다. '줌인 지역지리 01: 제주'는 180만 년 전 깊은 바다를 뚫고 솟아오른 불의 기록이자 거대한 지질 박물관인 제주로 안내한다. 제주 지리 교사들의 자발적 연구 공동체인 탐라지리교육연구회 교사 6인(변유철, 박윤경, 신민영, 양영훈, 정지훈, 홍현주)이 썼다. 제주의 형성과 화산 활동을 소개한 '신이 만든 섬, 섬이 품은 산'에서 에너지와 탄소중립을 다룬 '바람과 햇빛으로 미래를 밝히는 섬'까지 19개 주제로 구성했다. 두 책은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장을 지낸 박찬식 역사학자가 감수했다. 출판사 측은 "제주의 마을이 왜 해안을 따라 자리 잡았는지는 '줌인 지역지리'가 답하고, 그 마을 사람들이 왜 섬 밖으로 나가지 못했는지는 '줌인 지역사'가 답한다"며 "두 권을 나란히 읽을 때 제주는 한층 입체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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