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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가스에 59명 병원 이송… 50ppm 고농도 측정
수영장 소독약 배합 과정서 가스 발생
경찰, 관계자 과실 혐의 등 조사 예정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입력 : 2026. 10.02. 11:05:19

지난 1일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호텔에서 수영장 소독약 배합 과정에서 염소가스가 발생해 직원과 투숙객 등 5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의 한 5성급 호텔에서 염소가스 발생으로 59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당시 가스 농도가 적정 기준치의 50배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40분쯤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5성급 호텔에서 “호텔 전체 층에서 락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오전 10시53분쯤 전체 층 투숙객을 대상으로 대피방송을 실시하고 임시의료소를 설치했다. 현장에는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해군, 보건소 등 유관기관도 공동대응에 나섰다.

이 사고로 직원과 투숙객, 수영장 이용객 등 59명이 구토와 어지럼증, 메스꺼움,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조사 결과 호텔 수영장 소독을 위해 소독약품을 배합하는 과정에서 비율이 잘못 맞춰지면서 염소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소방당국이 당시 가스측정장비를 통해 염소가스 농도를 측정한 결과 오후 1시17분쯤 가스 농도가 50ppm으로 측정됐다. 이는 작업장 내 단시간 노출 허용 기준(STEL)인 1ppm을 훨씬 초과하는 고농도 수준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가스 발생 경위와 관계자 과실 혐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호텔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호텔 수영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과 관련 시설 및 운영 절차 전반을 재점검해 필요한 개선과 재발 방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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