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왼쪽부터 강명균 의원, 김기환 위원장. 제주도의회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와 투자협약을 맺고 '이전 완료'로 분류된 기업 6곳 가운데 5곳의 도내 상주 인원이 전무하거나 1명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본사 주소만 제주로 옮기고 실제 사업은 다른 지역에서 하는 일명 '유령 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래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김기환)는 7일 제45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지방노동위원회, 경제활력국, 노동안전감독관, 고용센터, 경제통상진흥원, 제주신용보증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공개된 '투자유치 협약 체결 기업 현황'에 따르면 제주도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16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 가운데 '이전완료'로 분류된 아이엘로보틱스, 옐로나이프, 메타씨앤아이, 케이알에스, 브이젠, 어썸레이 등 6개 기업 중 메타씨앤아이(6명)를 뺀 5곳은 제주 근무자가 없거나 1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엘로보틱스와 옐로나이프는 근무자가 없었고 브이젠은 근무자를 채용 중인 상황이다. 케이알에스와 어썸레이는 각각 1명만 제주에서 근무하고 있다. 제주도 상장기업 육성펀드 1호 투자기업인 우주방산 레이더 기업 케이알에스는 지난해 말 본사 이전을 마쳤지만 공식 홈페이지에는 경기도 안양 사업장만 표기됐으며 60억원 투자와 10명 고용을 약속한 신소재 기업 어썸레이의 홈페이지에서도 제주 본사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법에 따라 5년간 고용 유지 점검을 받지만 일반 투자협약의 경우 MOU 성격이라 법적 구속력이 없어 사후 고용이나 도내 영업 여부에 대한 제한이 없다. 김기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도2동갑)은 본사 주소만 옮겨 놓고 직원이 실제로 근무하지 않는 '유령 본사'가 페이퍼컴퍼니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약 건수나 투자 약속 금액이 아니라 도내 고용 인원과 실매출을 지표로 삼고 실질적으로 제주에서 무엇을 하는지 현장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명균 의원(더불어민주당, 대륜동)도 협약 단계부터 상주 인력과 사업장 운영, 도민 고용 규모를 명시하고 이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협약서를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강애숙 경제활력국장은 "그동안 이전 기업들의 자금 사정 등으로 투자가 지연됐다"며 "명목상 주소만 옮겨 놓고 일정 기한이 지나도 이전하지 않는 기업은 협약 대상에서 제외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