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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공 공연장 레퍼토리 꿈꾸며 잇단 창작 뮤지컬
제주아트센터 '모난' 제작 이달 24~25일 초연 무대
서귀포예당 '환상교향곡' 17~18일 대극장 첫 공연
도문화진흥원은 '고래의 아이' 올해 서울 무대 밟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6. 10.07. 17:44:21

10월에 창작 뮤지컬을 초연하는 서귀포예술의전당(왼쪽)과 제주아트센터 공연 포스터. 각 공연장 제공

[한라일보] 제주 지역 공공 공연장에서 내놓는 창작 뮤지컬이 잇따르고 있다. 일회성을 넘어 관객들이 다시 찾는 공연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더해지면서 초연 이후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제주아트센터는 2025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브랜드 기획형'에 선정된 '제주 이그나이트 페스타' 올해 첫 무대로 '모난, 더 뮤지컬'을 초연한다. 이달 24일 오후 6시, 25일 오후 3시.

이 작품은 제주 밭담에서 영감을 얻었다. 밭담으로 쌓은 돌과 돌 사이의 '틈'을 각자의 숨이 이어지는 '사이'로 바라본다. 주인공 '준'의 여정을 통해 "우리 사이의 틈에는 무엇이 지나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대본·작사 허안, 작곡 허안·사이먼 리, 연출 이치민, 음악감독 허안. 피아노, 첼로, 퍼커션, 반도네온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진다. 유료. 예매는 제주아트센터 누리집.

제주아트센터는 이 공연에 이어 오는 11월 28~29일엔 지난해 초연한 창작 뮤지컬 '이어싸 삼도바당'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올해 초 배우 공모를 거친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26 문예회관특성화지원사업' 공모 선정작으로 '환상교향곡'을 준비했다. 이달 17일 오후 7시, 18일 오후 3시 대극장.

'환상교향곡'은 19세기 유럽이 배경이다. 우정과 사랑, 질투와 갈등이 얽힌 예술가들의 삶을 중심으로 베를리오즈의 대표작 '환상교향곡'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풀어낸다. 김경택 총감독이 대본과 음악을 맡았다. 관람료 무료. 2층 좌석은 공연일 현장에서 선착순(공연 1시간 전부터) 배부한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시민 선호도가 높은 뮤지컬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창작·제작을 추진해 뮤지컬 특성화 브랜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앞서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제주4·3 소재 뮤지컬 '동백꽃 피는 날'을 기획·제작했다.

문예회관을 운영하는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은 최근 서울에서 제주4·3평화재단과 공동 기획으로 '고래의 아이'를 공연했다. 작년 제주 첫 무대 이후 수도권으로 향한 작품이다. 앞으로 이를 전국 주요 문예회관 유통망 활용 등 스테디셀러 레퍼토리로 안착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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