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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 사업' 공사 현장.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 중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조성 사업'을 둘러싼 갈등이 풀리지 않고 있다. 사업 부지와 인접한 영주고등학교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교육권·안전권 침해를 주장하며 지난 8월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학생들까지 직접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학교 측은 오는 14일까지 JDC의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요구한 상태다. 영주고 학생자치회는 8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과기단지 2단지 조성 공사로 인해 "학생들의 수업과 건강, 통학 안전이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수빈 영주고 학생회장은 이런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하며 '학교 주변 공사 피해 2차 실태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영주고 재학생 600명 중 505명이 참여한 이 조사에선 응답자의 74.7%가 공사 소음과 진동으로 수업과 시험에 심각한 방해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0명 중 7명가량(69.7%)은 공사로 인한 스트레스와 호흡기 문제, 두통 등 신체적 불편을 호소했고, 절반 이상(50.5%)은 등하굣길 보행 과정에서 불안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 학생회장은 이전에 실시했던 1차 조사를 언급하며 "이후 상황이 나아지길 기대하며 기다렸다"며 "그러나 2차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0% 이상이 이전과 비교해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상황이 나빠졌다'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대에는 대형 공사 차량의 운행을 제한해 달라"며 학생들의 안전 통행을 위한 보행로 폭 2m 이상 확보, 비산먼지 차단을 위한 교내 환기 체계 구축 등을 요구했다. ![]() 이수빈 영주고 학생회장이 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학생자치회를 대표로 제주과기단지 2단지 조성 공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김지은기자 한용식 영주고 교장도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며 JDC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던 것과 달리 최종 결정권자인 송석언 JDC 이사장과의 면담이 사실상 거절되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교장은 "이제는 최고책임자가 직접 나서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대화의 장을 열어주길 요청한다"며 실효성 있는 보상과 지원 방안을 담은 공식 문서를 오는 14일까지 보내달라고 JDC 측에 요청했다. 한 교장은 "아이들의 배움터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며 "정해진 기한까지 책임 있는 응답과 행동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학교는 학부모와 동문, 지역 교육공동체의 뜻을 모아 공사 중지 가처분을 포함한 모든 합법적이고 정당한 방법을 통해 아이들의 터전을 지켜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영주고 학생자치회가 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공개한 영상 일부. 김지은기자 JDC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장기간의 공사로 인해 학교와 학생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교육환경 개선과 관련해 우선적으로 이미 구성된 상생협의체를 통해 영주고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실적인 피해 보상 방안에 대한 조속한 합의를 통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JDC는 제주시 월평동 84만8000여 ㎡(약 26만 평) 부지에 제주과기단지 2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2024년 5월 시작된 부지 조성 공사는 2028년까지 예정됐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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