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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일보] 물살에 씻기고 바람에 깎이면서 야무지고 옹골차게 다듬어진 몽돌. 시인은 시적 화자를 통해 "햇빛 찬란한 바닷가에서 빛나는 몽돌 세상"을 본다. 그렇게 수백 년, 수천 년 세월 속에 자연이 빚은 몽돌을 노래한 시를 3년 만의 신작 시집 표제로 삼았다. 제주 강태훈 시인이 최근 내놓은 '몽돌의 연가(戀歌)'(도서출판 황금알)다. 남제주군수를 지낸 강 시인은 2009년 등단했다. 2012년 이래 꾸준히 시집을 묶었고 이번이 여섯 번째다. 이 시집은 '빛나는 삶의 여정', '자목련', '갈등에 대하여', '봄이 되면 새순이 돋아나고', '다정한 부부' 등 5부로 나눠 60여 편을 실었다. "시를 읽는 분들에게 시원한 바람을 맞듯이 가볍게 읽히고, 오래 기억되는 시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담은 시편들이다. 책 뒷날개에는 시인이 수록작 대부분을 병상에서 썼다고 소개하고 있다. '시인의 말'에 병원 휴게실 안쪽에 걸린 현수막이 등장한 데 이어 시집 사이사이 "다시는 올 수 없는 그런 날"('텃밭 일기')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어른거린다. 계절의 변화와 생명력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꽃과 나무를 그린 시들도 적지 않다. 시인은 기나긴 시간 동안 갖은 풍파를 겪으며 둥글어진 몽돌을 떠올리며 생의 텃밭에서 마음을 다듬고, 조금 더 비우고, 남아 있는 것을 사랑하라는 말을 건네는 듯하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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