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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일보] 매년 10월 16일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창설을 기념하는 '세계 식량의 날'이다. 이날은 굶주림을 돌아보는 동시에 식탁이 얼마나 안정적인지 묻는 날이다. 식량안보는 먼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폭염과 가뭄은 작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집중호우와 태풍은 농경지를 훼손한다. 수확량이 줄면 가격이 오르고 부담은 소비자에게 이어진다. 소득이 낮은 가구일수록 가격 상승에 취약하다. 식량안보란 누구나 안전하며 영양가 있는 식량을 안정적으로 구할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제주에서도 기후위기는 농민과 소비자 모두의 문제다. 감귤 등 지역 농작물은 고온과 폭우에 영향을 받는다. 농사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농가의 생계뿐 아니라 지역 먹거리 공급도 불안해질 수 있다.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일이 곧 지역사회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기상재해에 강한 품종과 재배기술을 지원하고, 농업용수 관리와 피해 복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식품 가격 급등 시 취약계층을 보호할 방안도 필요하다. 우리 역시 음식물쓰레기를 줄여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다만 책임을 개인에게만 맡길 수는 없다.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되물어야 한다. 내일도 누구나 걱정 없이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을까. 지속가능한 식탁은 기후위기에 대비하는 정책과 오늘의 실천이 함께할 때 가능하다. <고수빈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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