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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앞길 험난한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
입력 : 2026. 10.16. 00:00:00
[한라일보] 위성곤 제주지사가 밝힌 내년 상반기 제주 제2공항 사업 갈등 마무리를 위해 갈등조정협의회가 이달 중 출범한다. 협의회는 찬성·반대 측 추천 인사를 포함해 공항 예정지 마을 주민, 미래세대 등 이해 관계인 4명 내외와 조정위원 7명, 공무원 2명 내외 등 총 13명 내외로 구성된다. 협의회는 의결기구는 아니며 제2공항사업에 대한 의견 수렴방식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 논의하고 내년 2월 위성곤 지사에게 전달하게 된다.

문제는 제2공항 사업에 찬성하는 성산읍과 표선면·구좌읍 지역 주민들과 도내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한 범도민추진위원회 등이 불참한다는 점이다. 성산읍 주민들은 의견 수렴 절차를 저지하기 위한 행정 소송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제2공항 사업 고시에 따른 법적 절차인 환경영향평가 주민 의견 수렴과정이 법적 근거도 명확하지 않은 갈등조정협의회의 논의 결과에 휘둘리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월 타운홀 미팅 당시 "도민들이 판단해 달라"는 발언에 대해 제주도민 결정권을 강조했다고 말한다. 그렇다. 제주도민들은 이미 지난 6·3지방선거에서 자기 결정권을 행사했고 그 결과로 제2공항 사업에 찬성하는 위성곤 후보와 김성범 후보가 당선됐다. 위성곤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과정에서 제2공항 사업에 대해 찬성한다고 밝힌 만큼 정치적 결단을 통해 다음 선거에서 도민의 선택을 받는 게 맞다고 본다. 그 과정이 맞지 않다고 본다면 주민소환이 방법이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이고 선거에서 위정자들의 정치적 선택에 대해 유권자들의 또다른 선택으로 결론을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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