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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밭에 영농폐기물들이 쌓여 있다. 독자 제공 [한라일보] 제주 농촌 지역 곳곳에 영농폐기물이 방치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0월 초 올레길 완주를 위해 제주를 찾은 정모 씨는 올레길 10~13코스를 걸으며 수많은 영농폐기물들을 목격했다. 정 씨는 서귀포시 안덕면과 대정읍, 제주시 한경면 등지에서 빈 농약용기, 폐호스, 폐그물망, 폐비닐, 스티로폼 등이 뒤섞여 방치돼 있었다고 전했다. 정 씨는 "제주도에 갈 때마다 깨끗한 거리에 감탄했지만 일부 농경지 부근에서 폐농자재들이 버려져 있었다"며 "빗물에 휩쓸리진 않을까 염려되고, 시각적으로도 좋은 풍경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마을별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은 총 14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제주시 69개소, 서귀포시 71개소 등이다. 공동집하장으로 배출된 폐비닐과 농약용기는 영농폐기물 수거·처리사업을 운영하는 한국환경공단이 수거한다. 하지만 그 외에 농업활동에서 발생하는 폐농자재들은 공동집하장 수거 대상에서 제외돼 수거 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제주시 한경면에서 모종판 수십 개가 방치된 모습. 독자 제공 ![]() 밭에 빈 농약용기가 널브러져 있다. 독자 제공 제주도 관계자는 "폐비닐과 농약용기 외의 폐기물은 지자체와 공단 차원에서 수거하진 않는다"며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공동집하장을 관리하는 마을단체에서 자체적으로 기타 영농폐기물들을 수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호진 전국농민회 제주도연맹 사무처장은 "공동집하장에 배출하지 못하는 영농폐기물은 농가에서 직접 폐기물 처리장으로 옮겨서 돈을 지불하고 버린다"며 "모종판처럼 대량으로 나오는 폐기물은 한 달에 한 번꼴로 수거차가 오긴 하지만, 그날을 놓치면 그냥 밭에 쌓아두는 관행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들의 인식 변화로 폐기물 배출이 전보다 잘 이뤄지고 있으나 여전히 부족한 건 사실"이라며 "공동집하장에서 배출 가능한 영농폐기물 대상을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환경공단 집계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영농폐기물은 총 1만5994.6t이다. 2022년 5593.5t, 2023년 5127.1t, 2024년 5274t 등이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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