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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제81주년 경찰의 날, 도민의 생명을 지킨 경찰관을 기억하며...
조석완 hl@ihalla.com 기자
입력 : 2026. 10.21. 02:00:00
[한라일보] 10월 21일은 제 81주년 경찰의 날이다. 경찰의 날을 맞아 도민의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해 온 선배 경찰관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특히 제주경찰은 제주4·3과 6·25를 거치며 인간의 양심과 정의를 지키며 도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목숨조차 두려워하지 않았던 정의롭고 용기있는 경찰관들이 많이 있었다.

‘한국의 오스카 쉰들러’라 불리우는 문형순 前성산포서장은 6·25 당시 예비검속자로 지정된 도민 수백명에 대한 총살지시에 ‘부당(不當)함으로 불이행(不履行)’이라 기록하며 목숨걸고 거부해 도민 278명의 생명을 구하였다. 비단, 제주도민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경찰관은 문형순 서장만은 아니었다. 신촌파견소 김순철 순경은 4·3 당시 군인들이 주민들을 초등학교에 모아놓고 기관총으로 한꺼번에 죽이려는 상황에서 그 앞을 막아서며 부당함을 호소해 주민의 생명을 지켜냈고, 강계봉 순경은 표선리에 수용된 도민들을 인간적으로 대해주고 무고한 희생을 막기위해 노력한 경찰관으로 지금까지도 도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으며, 신흥리 파견소 대장이었던 장성순 경사는 부임 즉시 공포에 떨고 있던 마을주민들에게 과거 산에 갔다왔다는 이유만으로 문제삼지 않고 의심과 밀고하는 말에는 의존하지 않겠다며 도민들을 챙겼고, 외도지서 방 경사는 평소에 총에 총알을 호신용으로 단 한발만 넣고 다니며 그에게 총살명령이 내려지면 “총이 탈나서 안나갑니다.”라며 소극적인 저항을 통해 도민의 생명을 구한 바가 있다.

본인 역시 자랑스런 제주경찰의 한 일원으로서, 과거 역사의 격랑속에서 도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자랑스런 제주 경찰 선배들의 뜻을 이어받아, ‘국민의 안전과 인권을 최우선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기본을 바로세우는 제주경찰’,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 다시 도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제주경찰’로서 거듭날 것을 굳게 다짐해 본다. <조석완 제주해안경비단 1경비대장(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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