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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진 인생 펴고 힐링 버스킹 함께 즐겨요
제주 영화인 신작 11월 극장가에 연달아 개봉 관객과 만남
양윤호의 '삼춘, 어디 감수광?' 연출·각본에 감독 역할 출연
문숙희 감독 '인생세탁소' 탑동 배경 상처 입은 가족의 연대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6. 10.28. 17:29:05

양윤호 감독의 '삼춘, 어디 감수광?'. 팝엔터테인먼트 제공

[한라일보] 제주 출신 영화인들의 신작이 11월 극장가에 연달아 내걸린다. 양윤호 감독의 '삼춘, 어디 감수광?'과 문숙희 감독의 '인생세탁소'다.

'삼춘, 어디 감수광?'은 힐링 버스킹 무비를 표방하고 있다. '리베라 메', '바람의 파이터', '홀리데이' 등 선 굵은 작품을 만들어 온 양윤호 감독이 연출, 각본과 함께 직접 영화에도 출연했다.

영화는 제주어 가수 '정원'(양정원), 무명 배우 '미정'(이태리), 영화감독 '윤호'(양윤호)가 버스킹 여행 중 고전 '심청전'을 재해석하며 각자의 예술적 의미와 '심청이'를 찾아가는 유쾌한 여정을 그린다. 오는 11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주에 이어 최근엔 부산에서 특별 시사회를 갖는 등 사전 열기를 지피는 중이다.

이 작품은 제주의 오일장을 시작으로 목포, 순천, 보성, 부산, 경남 양산, 세종, 서울, 파주 등 전국 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 영화 속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액자식 구성으로 국내 곳곳의 빼어난 풍광을 보여준다. 2026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었다.

문숙희 감독의 '인생세탁소'. 필름다빈 제공

'인생세탁소'는 1988년 매립 이후 달라진 제주시 탑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탑동이라는 구체적인 공간을 통해 개발과 자본의 논리 속에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소시민들의 현실을 비춘다.

도시 한편에 자리한 세탁소라는 작은 공간을 중심으로 도심의 마지막 해녀 '옥희'와 그를 찾아온 가족들이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고 삶을 다시 일구는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가족이라는 관계의 복잡한 얼굴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잊고 지냈던 꿈과 삶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제주 출신 배우 문희경이 '옥희' 역을 맡았다.

개봉일은 11월 4일. 이날 오후 6시에는 한림작은영화관에서 관객과의 대화(GV)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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