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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일보]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밤, 원룸 현관에는 며칠째 페트병 봉지가 쌓여 있다. 배출 요일을 놓쳤기 때문이다.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는 2017년 제주 전역으로 확대됐다. 요일을 놓치면 다음 배출일까지 집에 보관해야 하고, 여름철에는 위생 문제로 이어진다. 배출 시간도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다. 수업과 아르바이트로 바쁜 청년과 1인 가구에 부담이다. 제주도는 용역비 1억원을 확보해 내년 중 폐지 또는 보완을 결정하기로 했다. 클린하우스는 1613곳, 제한 없는 재활용도움센터는 201곳이다. 제주시는 수거 인력 356명으로 상시 배출 시 인력·차량 증원이 필요하고 재활용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전환 여부와 별개로 세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대학가·원룸 밀집 지역에 재활용도움센터를 우선 늘려야 한다. 둘째, 시범운영은 주민 만족도뿐 아니라 배출량과 수거 인력, 재활용품 분리 상태를 함께 평가해야 한다. 셋째, 대학과 학생회는 신학기 전에 자취생·기숙사생에게 분리배출을 안내해야 한다. 편의와 재활용 품질은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아니다. 불편은 줄이면서 분리배출 습관은 지키는 체계가 필요하다. 작은 불편을 줄이는 일이 큰 환경 정책의 출발점이다. <주종현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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