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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 뗀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 본격 운영 '돌입'
5일 제주도청서 제1차 회의... 김학린 위원장 선출
국토부 "도가 요청한 도민 의견수렴 방식 적극 수용"
찬성 단체, 회의 전 도청 앞 집회 "공익감사 청구할 것"
오소범·양유리 기자
입력 : 2026. 11.05. 15:22:10

5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 제1차 회의.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 제2공항의 의견 수렴 방식을 논의해 제주도에 권고할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가 5일 제주도청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위성곤 도지사와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 관계자, 협의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학린 위원(의료혁신위원회 시민패널 운영위원장)을 협의회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협의회 운영 방향과 향후 논의과제 등을 협의했다.

갈등조정협의회는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자문기구로, 2027년 1월까지 도민 알권리 보장 및 의견수렴 방식·절차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하고 2월 중 그 결과를 도지사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후 제주도는 협의회 논의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도민 의견수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어떠한 도민 의견수렴 방식이든 제주도가 요청하면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는 앞으로 도민의 알권리 보장 방안과 합리적인 도민 의견수렴 방식·절차 등을 논의할 계획으로 회의 결과를 제주도 누리집(자료실)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제2공항 찬성 단체인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갈등조정협의회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를 예고했다.

감사청구는 제주도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주요 내용은 ▷제주 제2공항 관련 행정의 편향성·중립의무 위배 규명 ▷사회협약위원회 구성의 편향성·자문 권고 미검토 ▷갈등조정협의회 준비소위 찬성 측 의견 묵살 등이다.

범도민추진위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협의회 해체와 제2공항 추진을 요구했다.

이러한 반발을 의식하듯 위성곤 도지사는 모두발언에서 "찬성 측 대책위원회에서는 위원을 추천하지 않았지만 찬성하는 단체에서 추천받은 사람(이재성 위원)이 함께 포함됐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겠다"며 "도지사의 의사결정을 위해 도움을 구하는 것으로 법률과는 상관이 없다. 도지사가 행정 행위를 하면서 도민의 의견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지금 그 절차를 이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반대단체인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고 "참여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놓고 협의회를 폄훼하면서 도민결정에 의한 갈등해결을 방해하려는 일부 찬성단체와 정치권의 행태는 정당성이 없다"며 "제주도정과 협의회는 도민이 동의하고 수용할 수 있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의견수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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