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오감만족 문화축제로…

이제는 오감만족 문화축제로…
선수 테이핑·마라톤 전용 화장품부터
제주특산물·공연·건강관리까지 선봬
  • 입력 : 2016. 11.14(월) 00:00
  • 임수아 기자 sua@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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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제주감귤마라톤 행사장에는 제주 특산물, 건강검진, 화장품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 부스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강희만기자

제주의 늦가을을 화려하게 수놓은 2016 부영사랑으로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가 참가자와 가족단위 나들이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문화축제로 거듭났다.

13일 대회 행사장인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는 부대행사로 제주 특산물 시식코너와 건강관리 등 이십여개의 부스가 마련돼 방문객에게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주)제키스의 '감귤초콜릿'과 서귀포시 신효생활개선회의 감귤한과, 제주축협의 치즈·우유 등 제주 특산물은 어린이 관람객을 불러모으며 인기를 끌었다. 제주감귤국제마라톤 사무국의 어묵과 (주)삼다의 소시지, (주)수창의 황칠건강음료 시음, 주제주중국총영사관의 중국 음식 맛보기 코너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경기 시작 전 참가자들이 스포츠테이핑 부스로 몰리며 테이프 물량이 동나기도 했다.

스포츠테이핑 부스를 마련한 참살이적십자봉사회 관계자는 "테이프 70박스를 준비했는데 2시간만에 재료가 동났다"며 "감귤국제마라톤 2회부터 올해까지 13회를 참가했는데 역대 최고로 많은 방문객이 찾았다. 참가자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추켜세웠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다트게임을 통해 아이들에게 나눔의 기쁨을 알렸다. 제주대학교병원 중증외상센터는 혈압·혈당 체크 등 의료 지원과 함께 야광배지를 나눠주며 안전 홍보에 나섰다. 이 밖에 제주대 교대 체육전공 학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자를 위해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를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중국인 참가자의 대거 유치에 힘입어 마련된 중국 기업들의 이색 부스도 눈에 띄었다.

중국 화장품 기업 OSURE는 한국에서 생산한 마라톤 전용 화장품을 선보여 국내외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관계자는 "마라톤 대회는 중국에서 뜨거운 시장이다. 내년에만 260회의 마라톤 대회가 개최될 것"이라며 "중국내 반응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이 곳 감귤국제마라톤 대회장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수출을 통해 중국에서 이름을 알린 제주지역 화장품 기업 제이어스는 마라톤에 지친 참가자들을 위한 발 마스크팩을 증정했다. 중국 삼천항공과 길상항공, 남방항공도 부스를 열어 제주와 중국 방문을 독려했다.

5㎞ 코스를 완주한 김황용(54)씨는 "건강검진과 마라톤 전용 화장품 등 여느 마라톤 대회보다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돼 더 좋았다"고 말했다.

대회 중간 특별무대에는 아이들의 귀여운 율동이 돋보인 음악 줄넘기 등 공연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특별 이벤트로 마련된 마라톤 줄넘기 경기에 참가해 추억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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