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3)대단한 발상 하나보다 작은 발상 여러개가 더 중요

[2017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3)대단한 발상 하나보다 작은 발상 여러개가 더 중요
  • 입력 : 2017. 07.07(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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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가 되면 물놀이 사고 관련 기사와 안전에 대한 기사가 단골로 신문지면 한 칸을 차지한다. 안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수업은 꼭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놀이 안전에 대한 주제는 자칫 식상하고 형식적인 수업으로 진행 될 수 있다. 궁금한 점을 질문지로 작성해보고 현장을 직접 탐방하는 수업을 진행하므로 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을 스스로 내면화하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수업목표를 세운다.

실제로 미국 행동과학연구소 NTL(National Training Laboratories)에서 발표한 '러닝 피라미드(Learning Pyramid)'에 따르면 강의를 통해 학습한 사람의 경우 24시간 이후에는 내용 중 5%를 기억했고, 읽기를 통해 학습한 경우 10%를 기억했다. 이에 비해 체험학습이나, 배운 내용을 상대방에게 가르치기 등을 활용한 학습법은 학습 내용의 최대 90%를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에서는 '여름'에 대해 브레인스토밍 함으로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생각하는 힘을 기른다.

브레인스토밍의 4원칙은 비판금지(Support), 자유분방(Silly), 양산(Speed), 결합과 개선(Synergy)이다.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놓는 동안 어떤 아이디어라도 절대로 비판하거나 평가하면 안 된다.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만들어 자유로운 발상으로 아이디어의 한계를 극복한다. 우스꽝스러운 발상과 기발한 발상 모두 대환영! 아이디어가 비현실적이거나 터무니없는 것일지라도 모두 받아들인다. 대단한 발상 한 개보다 작은 발상 여러 개가 더 중요하다.

비판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끼리 결합하여 더 좋은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것이 좋다.

수업에 들어가서, 신문에서 여름관련 사진, 그림, 글자, 숫자 등을 찾는 작업은 학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신문을 직접 검색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놀이이다. 문자에 대한 친숙함을 높이고 정보검색능력을 기르게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의견을 내고 정보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의 기회를 제공하자.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과정에서 오늘의 주제에 대한 이해도와 수용도가 높아지고 나에게 의미 있는 활동으로 다가온다.

기사를 읽고 요약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친구에게 기사를 소개하는 방법은 요약과 동시에 내용의 빠른 이해를 돕는다. 학생들은 누구에게 이 기사를 소개하는 것이 좋을지 대상을 선정하고 무슨 내용을 어떻게 소개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사의 내용을 자연스럽게 자기 것으로 만들기 용이하다.

마지막으로 '질문하기'는 기사 내용에 대한 궁금한 점과 제주동부소방서119구조 대원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으로 작성했다.

질문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전의 교육이 지식을 받아들이는 input 위주의 교육이었다면 이제는 지식을 표출하는 Output이 균형을 이룬 교육이어야 한다. 질문하고 토의하고 토론하는 교육 말이다. 인류의 발전을 돌이켜보면 질문 없이 이루어진 것들은 아무것도 없다. 질문은 사고력 향상의 핵심이며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습관을 길러준다.

사실적 내용을 묻는 질문으로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로 질문해 보고 추론적 내용을 묻는 질문으로 '만약~라면, 했다면, 한다면'으로 질문해 보자. 왜? 만약에? 어떻게?라는 질문으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교사는 질문할 때 고민을 하게 하고 본질적인 답을 찾게 해야 한다. 듣는 사람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질문, 내재된 문제를 수면위로 끌어올리는 질문, 초점이 명확한 질문을 해야 한다. 단순한 답을 요구하는 질문보다 새로운 가능성을 고민하게 하는 질문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어떻게 질문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몰라 어려워하던 학생들이 수업후 끝없는 질문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교사의 열린 마음과 약간의 스캐폴딩으로 아이들의 호기심과 순수함을 끄집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을 본 수업이었다. <손은영 제주NIE학회>

▶이렇게 활동 했어요

▷1단계

- '여름'하면 생각나는 것 브레인스토밍 하기

- 신문에서 '여름'과 관련된 사진, 그림, 글자, 숫자 찾기

- 여름에 있었던 일 스토리텔링하기



▷2단계

- 기사 읽고 주요문장과 단어에 줄긋기

- 글쓴이가 말하고자 한 것 알기

- 친구에게 소개할 내용 정리하여 쓰기

▷3단계

- 기사를 읽고 난 후 궁금한 것과 더 알고 싶은 것에 대해 질문만들기

- 119소방대원에게 궁금한점 질문만들기

- 모둠원과 서로 의논하여 중복질문을 제외한 문항으로 인터뷰 질문지 만들기



※다음 회는 제주동부소방서 119대원을 만난 견학기록문과 학생들의 인터뷰기사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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