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의 역할 아직 끝나지 않았다"

"촛불의 역할 아직 끝나지 않았다"
8일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 제주 민중대회 개최
제2공항·영리병원 등 3대 제주 현안 해결 촉구
  • 입력 : 2017. 07.08(토) 19:3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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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8일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촛불의 힘으로!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을 주제로 2017 제주 민중대회를 개최했다. 강경민기자

촛불의 힘으로 정권교체와 사회변화를 이끌어 냈지만, 아직 남아 있는 적폐를 청산하고 사회대개혁을 요구하는 자리가 제주에서 마련됐다.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8일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촛불의 힘으로!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을 주제로 2017 제주 민중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민중대회에서는 오라관광단지 중단, 제2공항 전면 재검토, 영리병원 비영리화 등 3가지 제주 현안과 더불어 최저임금 1만원 실현과 사드배치 철회, 세월호 참사 규명, 밥쌀 수입 중단, 위안부 합의 폐기, 선거제도 개혁 등 6대 전국의제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이 '적폐 스티로폼 오지매로 부수기'퍼포먼스에 참가해 적폐 스티로폼을 향해 오지매를 던지고 있다. 강경민기자

본격적인 현안 발언에 앞서 대회사에 나선 강순희 전국여성농회총연합 제주도연합 회장은 "매서운 비바람 속에서도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촛불을 들었고, 결국 정권교체와 사회변화를 이뤄냈다"면서도 "그러나 아직도 밥쌀용 쌀 수입과 최저임금 문제, 제2공항 문제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쌓여 있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는데 왜 거리로 나서느냐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며 "하지만 개혁에 대한 요구는 꾸준히 이어져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거리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행사가 끝난 이후에는 참가자들이 제주시청에서 8호광장(옛 세무서 사거리)을 왕복하는 거리행진이 이어졌다. 강경민기자

이어 제주 3대 현안과 전국 6대 의제에 대한 발언이 이뤄졌다.

 가정 먼저 발언에 나선 오상원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 정책국장은 "중국녹지그룹이 추진하는 녹지국제병원은 의료의 공공성을 위해 영리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의료법 체계를 무너뜨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최소한 국민의 건강권만큼은 국가가 보장하는 내용으로 의료공공성을 대폭 강화하고, 그 첫 걸음은 녹지국제병원의 비영리화 전환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든 발언이 끝난 이후에는 '적폐 스티로폼 오지매로 부수기'퍼포먼스와 제주시청에서 8호광장(옛 세무서 사거리)을 왕복하는 거리행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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