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일 주차요금 징수 중문색달해변만?

도내 유일 주차요금 징수 중문색달해변만?
  • 입력 : 2017. 07.17(월) 17:48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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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9개 해수욕장 중 중문색달해변 1곳만

3시간미만 2000원, 3시간이상 3000원 징수

토지 소유주·마을회·행정 서로 윈윈 효과


도내 해수욕장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도내 19개의 해수욕장 가운데 중문색달해변 1곳만 주차요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대부분 마을회가 관내 해수욕장을 관리하고 있는 시스템을 감안해 주변 주차장을 유료로 전환하고 마을회에서 인력을 배치, 성수기 기간동안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최근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 해수욕장 19곳 중 유일하게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에서만 주차요금을 징수하고 있다. 색달마을회는 7월부터 9월까지 색달해변 주차장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무상으로 임대 받아 여름 성수기 기간에만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색달해변 주차장 요금은 소·대형차 동일하게 3시간미만 2000원, 3시간이상 3000원이다. 마을회에서는 주차요금과 더불어, 파라솔 대여료 등의 수익금으로 색달해변 샤워탈의장과 주차장 등 색달해변에 대한 전체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색달해변 주차장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해 주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또한 성수기 때마다 골머리를 앓던 색달해변 주차 문제를 색달마을회가 대신 해결함으로 써, 한국관광공사와 색달마을회가 서로 윈윈하는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문색달해변을 관리하고 있는 색달마을회에 여름철 성수기 기간 동안 무상으로 색달해변 주차장 부지를 임대해 주고 있다"면서 "여름철 색달해변 주차장은 많은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골머리를 앓던 곳이지만, 색달마을회에서 자체적으로 인력을 배치하고 주차장을 관리해주면서 민원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색달마을회 관계자는 "색달해변 주차장 3시간 이상 주차 이용 비용에 대해서는 관광객들의 양심에 맡기고 있다"면서 "주차장 등으로 얻은 수익금은 주차장 인력비와 전체적인 관리·운영비에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매해 성수기 기간동안 해수욕장에서는 주차와 관련해 많은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중문색달해변의 경우에는 마을회에서 직접 주차장 유료화를 실시해 인력을 두고 관리에 나서 민원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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