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 지하수 증산안 도의회 심의 관련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기자회견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안 도의회 심의 관련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기자회견
"한진 지하수 증산 안건 상정을 반려하라"
  • 입력 : 2017. 07.24(월) 12:55
  • 김희동천 기자 hallapd@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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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주)의 지하수 증산 요구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를 통과하고, 25일 본회의 상정을 앞둔 가운데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제주도의회의 증산 안건 상정 반려를 촉구하고 나섰다.

도내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는 2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관홍 도의회 의장은 지하수 증산 안건 상정을 반려하라"고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도민사회의 강력한 반대의사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공적자산인 지하수에 대한 사기업 증산안을 허용했다"며 "이번 환경도시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도민들과 함께 크게 분노하면서 이에 대한 도민적 심판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하수 증산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표명해왔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대해서는 "(환경도시위원회 통과 이후 붉어진)지하수 증산 논란에 대한 입장은 끝내 밝히지 않고, 어정쩡한 태도로 방관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원희룡 도정 3년을 '잃어버린 3년'으로 규정했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지하수 공수화 원칙을 포기한 원희룡 도정의 부역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관홍 의장에 대해서는 "한진 지하수 증산안 문제는 도민의 공적자산인 지하수를 도민의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가 지켜주느냐, 아니면 그 빗장을 사기업에 풀어주느냐 하는 역사적 문제"라면서 "도민을 하늘처럼 섬기겠다고 했던 취임 당시 각오처럼 도민의 관점에서 반드시 이번 안건에 대해서 상정을 거부하는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연대회의는 "만약 도민적 의사를 무시하고 본회의에서 지하수 증산안을 상정하고 표결을 시도한다면 도의회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또 찬성표를 던진 도의원들 개개인에 대해서도 시민사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낙선운동을 포함한 도민적 심판운동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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