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름휴가 때 제주도 선호도 뚜렷하게 줄어

국내 여름휴가 때 제주도 선호도 뚜렷하게 줄어
제주여행 선호도 전년동기 대비 5.9%p 감소
여행기간, 예상비용도 작년 대비 13~14% ↓
  • 입력 : 2017. 07.26(수) 17:24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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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름휴가 계획 시 제주도를 선호하는 사람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이내 1박 이상의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약 4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제주도로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17.7%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전년도 같은기간 조사 응답자의 23.6%가 제주여행을 고려했던 것에 비해 5.9%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다. 강원도 지역 선호도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반면 같은 권역내 여행이 많은 경상권의 경우 여행선호도가 전년동기 대비 3.8%포인트 늘었고 전라권·수도권·충청권 선호도 역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여행기간과 예산이 줄면서 장거리, 고비용 지역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 응답자들은 평균적으로 2.23일 동안 여행하며 1인당 23만6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계획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여행기간은 13%, 여행비용은 14% 줄어든 것이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 연구소 관계자는 "먼 유명 여행지 보다 인근 지역에서 짧게 여행을 즐기면서 비용을 절감하려는 태도를 엿볼 수 있다"면서 "이는 볼거리보다 놀거리·먹거리 중심의 여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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