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코힐링 복합단지 조성사업 시동

그린에코힐링 복합단지 조성사업 시동
28만여㎡ 비축토지 매각 안건 조건부 가결
  • 입력 : 2017. 07.26(수) 17:56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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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새롭게 마련된 중산간 개발 제한 정책에 따라 상가관광지 조성사업을 포기해야했던 ㈜청봉인베스트먼트 측에 28만여㎡의 비축토지(공공기관에서 미리 매입해 모아둔 토지)를 매각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도청에서 토지비축위원회 회의를 열고 ㈜청봉인베스트먼트에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28만331㎡의 비축토지를 매각하는 안건을 조건부로 가결했다.

 ㈜청봉인베스트먼트는 비축토지를 매입하는 대신 4년 이내에 개발사업시행승인을 받아야한다. 이 비축토지의 감정평가금액은 284억원이다.

 앞으로 ㈜청봉인베스트먼트는 매입한 토지에 한류공연장과 힐링센터, 스포츠체험센터, 영상미디어센터, 숙박시설 등을 짓는 그린에코힐링 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가관광지 조성사업이 그린에코힐링 복합단지로 사업 내용과 이름을 탈바꿈하는 것이다.

 당초 ㈜청봉인베스트먼트는 애월읍 상가리 36만496㎡ 부지에서 개발사업을 하려했지만 새롭게 마련된 중산간 개발지침과 저촉된다는 지적이 일자 이 사업의 방향을 놓고 제주도와 1년 넘게 협상을 벌여왔다. 협상 끝에 양 측은 지난해 11월 상가리 관광지 사업부지를 제주도가 매입하고, 대신 인근에 위치한 애월읍 어음리 비축토지를 ㈜청봉인베스트먼트 측에 되팔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현재 제주도는 상가관광지 사업부지에 대한 매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매입 비용은 119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날 토지비축위원회는 이랜드그룹 자회사인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에 측 제주시 애월읍 비축토지 11만2100㎡를 매각하는 안건도 4년 이내에 개발사업시행승인을 받는 조건 아래 가결했다. 2013년 제주도 비축토지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된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는 제주시 애월읍 39만㎡ 부지에서 케이팝타운, 테마광장, 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복합타운을 조성할 예정이었지만 사업 계획 변경으로 매입할 수 있는 비축토지 규모가 3분의1수준으로 줄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토지특별회계 운용 계획안, 비축토지 매입 공모 계획안이 원안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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