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 전북, 많이 때리고 많이 넣는다

'닥공' 전북, 많이 때리고 많이 넣는다
K리그 클래식 전반기 결산… 많은 기록들 쏟아져
  • 입력 : 2017. 07.27(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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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 전문 이동국, '최장신 프리킥 골' 김신욱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반기를 선두로 마친 전북 현대가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수식어답게 득점뿐만 아니라 슈팅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전북은 올해 K리그 클래식 23경기에서 슈팅 322회로 12개 팀 중 최다를 기록했다. 이 중 유효슈팅은 171회였다.

전북은 전반기 리그 최다인 43골을 터뜨려 그야말로 많이 때리고 많이 넣었다고 정리할 수 있다.

개별 선수로는 울산 현대의 오르샤가 가장 많은 80회의 슈팅을 남겼다. 이 중 5차례만 득점으로 연결됐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전체 골은 371골인데, 특히 후반 40분 이후에 터지는 이른바 '극장골'이 전체 12.7%인 47골로 집계됐다.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이 6골씩을 넣었고, 특히 서울은 추가시간에만 5골을 넣어 '서울극장'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이 외에도 전반기 K리그 클래식에선 공격 부문 기록이 쏟아졌다.

수원의 조나탄은 1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골, 사흘 뒤 포항전에서 2골, 19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3골, 23일 상주 상무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K리그 최초 '4경기 연속 멀티골' 기록을 세웠다.

서울의 레전드 데얀은 K리그 최초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했다. 그는 19일 인천전에서 개인 통산 6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해 K리그 최다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은 전반기 7개의 도움을 추가해 K리그 통산 최다 도움 기록을 95개로 늘렸다. 이 중 수원에서만 72개를 올려 한 클럽 소속 최다 도움 기록도 새로 세웠다.

팀 기록으로는 K리그 사상 최초 통산 500승을 달성한 울산이 돋보였다. 울산은 12일 대구와의 경기부터 3연승을 달리며 500승을 돌파했다.

전북의 '라이언 킹' 이동국은 38세 2개월 24일인 지난 23일 서울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해 올 시즌 최고령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연소' 득점자는 6월 25일 강원전에서 골을 넣은 수원의 '신성' 유주안(18세 8개월 24일)이었다.

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은 올 시즌 두 차례나 직접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어 강한 '발'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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