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직장운동경기부 지역출신 50% 이상 채용"

제주시 "직장운동경기부 지역출신 50% 이상 채용"
육상·수영 18명중 제주출신 4명 고작… 특기자 채용 기대
  • 입력 : 2017. 08.16(수) 16:13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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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내년부터 직장운동경기부 구성시 제주출신 선수와 지도자를 50% 이상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출신 체육인재 양성과 함께 고액의 연봉 등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시에 따르면 제주시직장운동경기부 소속은 모두 수영과 육상종목 18명(지도자 4·선수 14)으로 지역별로는 제주 4명, 타지역 14명이다. 제주출신 비율은 22%(수영 5.5·육상 16.5)로 감독 2명과 육상선수 2명에 불과하다.

그동안 전국대회와 국제대회 입상을 위해 대부분 타지역 선수들로 구성되면서 제주출신 체육인들의 소외되는 경향이 많았다. 이로 인해 도내 체육특기자 채용 기회 박탈, 도외 상주·전지훈련으로 재정유출 및 선수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특히 고액 연봉지급에 따른 재정부담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직장 경기부 평균 연봉액은 수영 7000만원, 육상 4700만원이며 최고 연봉자는 수영부문에서 8500만원을 받고 있다. 계약은 1년 단위로 이뤄지고 있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도내 초·중·고 우수체육선수 육성사업을 통해 유망주를 발굴해 고등학교 졸업시 최우선적으로 직장운동경기부에 영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예산은 17개 종목, 53명에 대한 8500만원이다.

시는 또한 지도자 발굴에도 도내 대학교 관련학과(체육과) 졸업예정자와 졸업생 가운데 우수학생을 추천받아 지도자로 채용해 단기적으로 도내 체육인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습득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습득 경험을 도내 체육인력 양성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제주시출신 선수 및 지도자 비율을 50% 정도로 구성해 시범적으로 도입·운영하고 효과를 분석한 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전국대회 입상종목과 연계한 제주만의 체육인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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