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다시 온열질환자 발생... 70대 농삿일 중 열탈진

제주 다시 온열질환자 발생... 70대 농삿일 중 열탈진
  • 입력 : 2017. 08.16(수) 16:16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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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가 제외된 지역에서도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오전 9시 57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서 농약을 살포 중이던 J(71)씨가 어지러움과 구토 증세 등을 호소해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씨는 병원에서 열탈진 진단을 받고 치료 후 퇴원했다.

 제주는 지난 12일 폭염특보가 해제됐지만 3일 만인 15일 오전 10시를 기해 북부와 동부에 다시 폭염주의보가 발표됐다. 그러나 폭염특보에서 제외된 지역에서까지 온열질환자가 나타나면서 야외 활동 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여름 제주지역에서는 모두 4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환자 유형별로는 열사병 3명, 열탈진 22명, 열경련 11명, 열실신 8명으로 집계됐다.

 보건 당국은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가장 취약한 낮 시간대(정오~오후 5시)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섭취와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병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는 17일에도 비날씨가 예보됐지만 당분간 폭염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6일에 이어 17일에도 낮 한때 소나기(비)가 오면서 무더위가 일시 주춤하겠으나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위와 열대야는 당분간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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