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1기 '도하 참사' 악몽 지우기

신태용호 1기 '도하 참사' 악몽 지우기
카타르전 부진 지동원·곽태휘·권순태 제외
  • 입력 : 2017. 08.17(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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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4일 카타르와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세 번째 골을 헌납한 뒤 허탈해 하는 모습.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 체제의 첫 한국 축구대표팀은 '도하 참사'의 악몽을 지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 축구는 지난 6월 14일 도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에서 카타르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둘 수 있었지만 패하면서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란 및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마지막 두 경기를 앞두고 지난 14일 발표된 대표팀 명단에는 '도하 참사'의 쓰라린 기억이 그대로 반영됐다.

대표적인 선수가 지동원(26·아우크스부르크)과 곽태휘(36·서울)다.

지동원은 카타르전에서는 2선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그라운드를 나갔고, 이날 가장 눈에 띄지 않았던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곽태휘는 중앙 수비수로 카타르전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전반 미끄러져 카타르 공격수를 놓쳤다. 이는 선제골의 빌미를 준 프리킥으로 이어졌다. 한국이 간신히 따라붙은 2-2 상황에서도 뚫려 결승골을 헌납했다. 곽태휘는 경기 후 축구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한국 축구가 큰 위기를 맞은 것은 카타르전 패배의 충격 때문"이라며 "당시 부진했던 선수들을 다시 선발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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