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도민 행복도 향상'에 방점

내년 예산 '도민 행복도 향상'에 방점
올해 제주도 예산 사상 첫 5조원 시대 문열어
도민체감 중심 2018년 예산안 편성 방향 마련
건전재정 운영 기본… 복지·문화분야 등 역점
  • 입력 : 2017. 09.21(목) 20:26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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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예산 5조원 시대를 열었던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 행복도 향상'을 핵심으로 하는 2018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을 마련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자치도의 올해 예산규모는 3차 추경을 통해 5조656원으로 확정됐다. 2016년 4조7144억여원, 2015년 4조 2592억원 등 해를 거듭할수록 양적성장을 기록했다. 전임 도정에서 편성했던 3조9531억여원의 2014년도 예산에 비해 30%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원희룡 도정이 출범한 이후에도 20% 정도 늘어난 셈이다. 이에 따라 국비 매칭 규모 등이 결정되면 내년도 예산안은 5조원 초중반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제주자치도는 민선 6기 마지막 예산안 편성을 앞둬 내부검토를 거친 끝에 ▷도민 행복도 향상을 위한 도민체감 중심의 예산편성 ▷새정부 국정과제와 연계 및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재원 배분 ▷재정 운용의 계획성·효율성·책임성 강화로 건전재정 운영 등의 예산안 편성 방향을 수립했다. 2017년도 예산안 편성시 인구와 관광객 급증에 따른 '성장통' 극복을 위해 쓰레기, 교통, 주차, 상하수도 등 사회적 인프라 확충에 집중 투자한다는 편성방향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주자치도가 마련한 예산안 편성 방향을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지속적인 성장과 도민행복도 향상을 위한 재정운영에 있다. 민선 6기 도정운영 기본방향인 '청정과 공존' 원칙의 재확립과 더불어 생활환경을 포함해 부동산 주거, 교통·주차, 난개발 방지, 전략산업에 1차 산업 및 복지(일자리) 등 '5+2 역점프로젝트'와 일자리, 미래산업 등 분야별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데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정과제 연계사업에 대한 재정적 뒷받침 강화와 제주가치를 높이는 관광산업의 질적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효율성 있는 균형예산 편성도 강조하고 있다. 소외계층을 비롯해 청년,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서비스 확대에 예산이 고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어린이, 노숙자, 청년, 학생, 취업준비생 등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계층을 배려키로 했다. 아울러 도민과의 대화시 제시됐던 건의사항 등 민생현안사업을 적극 해결하고, 고품질 감귤과 농수축산물의 가격안정 등 1차 산업 경쟁력 강화에 예산을 균형있게 편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람 중심·미래 중심의 생산적 투자를 늘린다는게 제주자치도의 복안이다. 재난재해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제주형 안전 인프라 확충, 제주문화의 품격향상과 도민사회의 문화예술 플랫폼 확산, 청정에너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신성장산업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이달말까지 실국별 예산내역을 입력하고, 실국 및 행정시와의 협의 등을 통해 11월 초순 확정한 뒤 11월11일까지 도의회에 2018년도 예산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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