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1시간 동안 활주로 폐쇄 (종합)

제주공항 1시간 동안 활주로 폐쇄 (종합)
29일 오후3시쯤 김포 향하던 항공기 급정거
이륙 직전 전방에 항공기 인지해 이륙 중단
16대 회항, 37대 지연운항되는 등 승객불편
  • 입력 : 1970. 01.01(목) 09:00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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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관계자들이 이동조치된 제주항공 7C510편 항공기를 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륙 직전 항공기가 다른 항공기로 인해 급정거한 뒤 활주로에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당 활주로가 한 시간동안 폐쇄되면서 추석연휴을 앞두고 제주를 찾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오후 4시10분쯤 승객 185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김해로 가는 제주항공 7C510편이 급정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항공기 조종사는 관제실로부터 이륙허가를 받은 뒤 동서활주로를 달리던 도중 전방에 항공기를 인지하고 이륙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해당 항공기가 사용하던 동서활주로 외에 남북활주로를 이용해 군항공기가 이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항공기 브레이크가 과열되면서 타이어 점검을 위해 항공기가 활주로에 멈춰섰고, 5시13분까지 약 1시간 동안 활주로가 폐쇄됐다. 이로 인해 제주로 향하던 항공기 16대가 회항하고 제주기점 항공기 37대가 지연운항 되는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회항, 지연운항으로 약 9000여명이 불편을 겪었고 제주공항에서 가족을 기다리던 도민들도 3시간 동안 공항에 머무르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추석명절을 맞아 고향인 제주를 찾은 김지현(23)씨는 "3시45분쯤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고로 김해공항까지 회항해야 하는 바람에 3시간 20분이나 늦은 7시25분에야 제주에 도착했다"며 "비행기가 오랜시간 지연돼 불편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항공기는 주기장으로 이동됐으며 해당 항공기 승객은 오후 6시37분 다른 비행기로 김해로 향했다. 관계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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