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택매매거래 절벽…10월 49개월만에 최저

제주 주택매매거래 절벽…10월 49개월만에 최저
56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
5년 10월평균 거래량과 견줘도 17% ↓
  • 입력 : 2017. 11.16(목) 16:2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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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10월 주택매매거래량이 600건을 밑돌며 49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전월세로 수요가 몰리며 전국에서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10월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이 568건으로 작년 동기(921건) 대비 38.3%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3년 9월(576호)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고, 최근 5년 10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42.7% 적은 규모다. 올들어 10월까지 누계 매매거래량은 7550건으로 전년 동기(1만172건) 대비 25.8% 감소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의 경우 월 주택매매거래량이 1000건이 넘은 달이 각각 7달이나 됐지만 올해는 제주에서 이사수요가 많은 '신구간'이 낀 1월(1105건)이 유일했다.

 이처럼 주택매매거래가 절벽인 것은 폭등한 주택가격에 대한 부담과 미분양 증가에 따른 가격조정 기대감, 부동산담보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이 복합 작용한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금은 주택 구입의 적기가 아니라고 판단해 관망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얘기다.

 뜸한 매매거래와는 반대로 10월 전월세 거래량은 579건으로 매매거래량을 앞섰다. 이는 전년 동기(414건) 대비 39.9% 증가한 것으로, 전월세 거래량이 1년 전보다 늘어난 지역은 전국에서 제주가 유일했다. 또 10월까지 누계 거래량은 전년 동기보다 16.4% 증가한 7013건으로 전국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또 최근 3년 10월 누계 평균거래량과 견주면 52.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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