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성 터 밟으며 원도심이 품은 가치 만난다

제주성 터 밟으며 원도심이 품은 가치 만난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18일 걷기 행사와 해설사 시연
"원도심 방문객 유입·해설사 양성 등 일자리 창출 기대"
  • 입력 : 2017. 12.17(일) 14:1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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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현단 일대에 남아있던 제주성의 흔적을 살려 제주성 일부가 복원되어 있다. 사진=한라일보 DB

제주의 고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축조물인 제주성(城). 일제강점기 식민정책으로 헐려나가고 자연 재해 등으로 붕괴되며 현재 잔존 구간이 수백m에 불과하다. 제주성이 사라진 자리엔 찻길이 생겼고 주택이 들어섰다.

그 길이가 약 3.2㎞에 달했던 제주성의 가치를 탐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이달 1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펼치는 '제주성 터 걷기와 해설사 시연행사'다.

이번 행사는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심올레길 조성사업으로 기획됐다. 제주성을 중심으로 지역의 역사문화정체성을 확립하면서 원도심 방문객을 유입하고 주민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는 취지를 내걸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이에앞서 지난해 12월 제주문화원,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성과 인근 지역에 대한 현장조사와 워크숍도 진행했고 제주도시재생대학 운영을 통해 주민 주도의 옛길 코스를 제안했다.

걷기 코스는 총 3개로 짜여졌다. 첫 코스는 '북성 구름 위를 걷다'로 서문지, 영주관, 공신정, 동문지로 이어진다. 두번째 코스는 '원도심의 잃어버린 이야기를 찾아서'를 주제로 서문지, 남문지, 제이각, 운주당을 찾는다. 세번째 '제주성과 간성이야기'는 북수구, 공신정, 간성, 남문지를 탐방하는 코스로 제주성의 역사적 변천을 살필 수 있다. 현장 해설은 제주시 원도심 문화해설사 양성과정을 통해 배출된 수료생 6명이 맡는다.

이승택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제주시 원도심의 역사문화적 가치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해설사 양성 등 주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가 접수는 도시재생지원센터 홈페이지(www.jejuregen.org)나 전화(064-727-0612)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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