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서 무병장수 별 보며 무술년 희망 그려요

서귀포서 무병장수 별 보며 무술년 희망 그려요
탐라문화유산보존회 새해 첫날 노인성 페스티벌
외돌개·삼매봉 남성대 일원서 풍등날리기·별 관측
  • 입력 : 2017. 12.17(일) 14:3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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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극 노인성 페스티벌 행사에서 펼친 헌다례 의식.

새해 첫날 무병장수의 별을 보며 새날의 희망을 그려보는 행사가 열린다. 사단법인 탐라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윤봉택)가 주최하고 서귀포예총이 후원하는 '2018 무병장수의 별 남극 노인성 페스티벌'이다.

이번 축제는 무술년 새해맞이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내년 1월 1일 외돌개와 삼매봉 남성대 일원에서 제주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1일 오후 5시30분에는 외돌개에서 사전 접수자 1000명을 대상으로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헌다례 의식, 소원 풍등날리기 행사를 벌인다. 참가자들에게는 떡국도 무료로 나눠준다. 오후 9시30분부터는 삼매봉 남성대 일원에서 무병장수의 별 남극 노인성 보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남극노인성은 추분부터 이듬해 춘분까지 서귀포시 정남쪽 수평선 위 4도 높이에서 관측할 수 있는 별이다. 예로부터 이 별이 맑게 나타나면 국가가 평안해지고 별을 본 사람은 무병장수한다고 믿었다. 서귀포에서는 새마을운동이 시작되기 전인 1960년대 말까지 삼매봉 남성대에서 남극노인성을 바라보는 풍습을 이어왔다고 전해진다.

윤봉택 이사장은 "지난해 처음 개최된 '무병장수의 별 남극 노인성 페스티벌 행사'는 풍등과 떡국이 모자랄 만큼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며 "올해는 부족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원 풍등 날리기 등 사전 참가 신청은 e메일(taek5015@hanmail.net)이나 전화(064-739-328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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