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번주 총경 승진인사

경찰 이번주 총경 승진인사
제주 승진 후보군만 6~7명으로 사상 최대
경정 심사·시험 승진자 늘면서 경쟁 치열
  • 입력 : 2017. 12.18(월) 00:0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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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경 승진인사가 이번주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주에서는 종전 1~2명이 경쟁하던 구도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6명 안팎으로 후보군이 늘어나면서 향후 매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일 치안감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한 경찰청은 18일 경무관 승진·전보인사를 함께 발표한 뒤 이번주 중 총경 인사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내부에선 오는 20~21일 총경 승진 인사와 22일 총경 전보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에서는 올해부터 2010년도 경정 승진자 3명이 '주력'에 포함돼 총경 승진 후보군이 대폭 늘어 유례 없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경찰 내부에선 경정에서 총경으로 승진한 이들 중 총경을 가장 많이 배출한 경정 승진 연도를 '주력 승진 연도'라고 표현하며, 전례를 보면 올해는 '2008~2010년'이 주력 연도에 해당한다.

 여기에 또 다른 변수가 더해지고 있다. 경찰이 과거 주력 연도에 승진을 놓친 경감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평가 점수에 불이익을 줬던 규정을 2015년부터 폐지했으며, 경찰청은 올해 2011년 경정 승진자까지 후보군을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매년 많아야 3명, 통상 1~2명에 불과했던 제주경찰 총경 승진 후보들이 올해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경정으로 승진한 6~7명으로 확대됐다. 문제는 2010년 이후 2012년을 제외하곤 매년 경정 시험·심사 승진자가 3명에서 많게는 5명씩 배출됐기 때문에 총경 한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는 한창 일할 나이인 50대 경찰관이 총경 계급 정년(11년) 규정에 발이 묶여 옷을 벗어야 하는 상황이 속출할 수 있다"며 "당장 치안 수요가 크게 늘어 경찰서를 신설하거나 지방경찰청 조직을 확대할 수는 없기 때문에 계급 정년 규정을 폐기하거나 정년을 연장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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