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사상 첫 여성 총경 배출

제주경찰 사상 첫 여성 총경 배출
경찰청, 김영옥 경정 등 86명 총경승진자 발표
제주 오인구 정보3계장 포함 첫 2명 승진 기록
  • 입력 : 2017. 12.18(월) 17:28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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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총경 승진 예정자

김영옥 총경 승진 예정자

오인구 총경 승진 예정자

제주경찰 72년 역사상 첫 여성 총경과 함께 역시 사상 처음으로 2명의 총경 승진자가 한꺼번에 배출됐다.

경찰청은 2018년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 86명의 명단을 18일 발표했다. 제주에서는 제주경찰청의 김영옥 생활안전계장과 오인구 정보3계장이 동시에 총경에 승진됐다.

1988년 경찰에 입문한 김영옥 계장은 제주도 최초의 여경 파출소장과 지구대장을 지내는 등 '사상 최초' 타이틀을 독식해온 인물로 유명하다. 1998년에는 전국 최초로 '원스톱 민원실 개설 및 사건처리 확인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2014년에는 제주경찰청 최초 여경 공항경찰대장을 역임하고 전국 최초로 계량화된 다문화 가정폭력 실태를 조사해 근정포장을 받기도 했다.

2011년 경정에 승진한 뒤 공항경찰대장과 제주경찰청 생활안전계장 등을 역임했다. 경찰에 재직하면서 학업에 정진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상담심리) 석사 과정을 이수하기도 했다.

자신보다 먼저 경정에 승진한 선배들을 앞질러 총경 자리를 거머쥔 김 계장은 "남성 중심인 경찰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다른 열정과 노력으로 후회 없이 생활해왔다"며 "직장과 가정, 육아를 병행하면서 경감·경정 승진 시험에 각 세 번씩 탈락하는 등 많은 고통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도전한 끝에 오늘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0년 순경으로 공채된 오인구 정보3계장은 2010년 6월 경정으로 승진했다. 이후 제주경찰청 감찰계장과 작전전경계장, 경무계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5년 1월부터 정보3계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와 함께 제주 출신의 고기철 경기경찰청 형사과장이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1990년 간부호보로 경위에 임용된 고 과장은 2010년 6월 총경으로 승진한 뒤 부천오정경찰서장과 수원중부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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