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성장 한계 인식하고 도민상생가치 강조해야"

"양적성장 한계 인식하고 도민상생가치 강조해야"
18일 섬관광정책포럼서 제주관광 소개
  • 입력 : 2017. 12.18(월) 17:39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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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관광산업을 통해 도민행복과 제주관광의 질적성장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자원·가격중심의 경쟁구조에서 벗어나 양적성장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도민 상생의 가치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고선영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장은 18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섬관광정책(ITOP)포럼국제정책 세미나에서 제주관광현황 등을 소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고 센터장이 제시한 발표자료에 따르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2016년 기준 1500만여명으로 2005년에 비해 내국인 관광객은 4배, 외국인 관광객은 10배 가량 증가하며 급격하게 성장했다. 이에 하수·쓰레기처리 문제·지가 상승등으로 사회경제적 비용이 증가하고 안전불안감·상대적박탈감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문제점으로 꼽혔다. 또한 2012년 기준 하와이와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비슷하지만 관광수입 및 1인당 지출액은 하와이의 4분의 1에 그치는 저가관광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에 고 센터장은 "제주도는 체류일수, 1인당평균지출비용, 관광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제주관광질적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을 펼치기 위한 정책수단으로 제주관광수용력 관리, 제주관광품질인증제도 도입,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관광정책 기반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고 센터장은 "지속가능한 섬관광을 위해서는 관광정책 수립 시 관광개발로 예상되는 경제적 가치를 기준삼았던 것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의 삶과 사회경제적 영향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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