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민간아파트 평균분양가 상승률 전국 1위

제주 민간아파트 평균분양가 상승률 전국 1위
11월 기준 전월보다 10.47% 올라 서울, 부산, 대구 다음 높아
주택도시보증공사 "서귀포 지역서 기존보다 높게 분양된 영향"
  • 입력 : 2017. 12.18(월) 18:08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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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최근 1년간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평균분양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1~2년 사이 주택공급량이 급증하면서 읍면 외곽지를 중심으로 미분양주택이 1000세대를 넘고 이 중 절반은 준공후 미분양일 정도로 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일부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가 높은 분양가를 내걸면서 평균분양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11월 말 기준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평균분양가격이 ㎡당 356만원으로 1년 전보다 14.58%(45만3000원)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기간 전국평균 상승률(7.61%)에 견줘 갑절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평균분양가격은 공표직전 12개월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말한다.

 전달과 비교하면 도내 평균분양가격은 10.47% 올라 전국평균 상승률(1.22%)을 상회하며 전국에서 오름폭이 가장 컸다.

 제주의 민간아파트 평균분양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11월 전국평균 ㎡당 분양가(309만5000원)와 견주면 15.0%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서울(665만7000원), 부산(382만원), 대구(365만8000원)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수도권인 경기와 인천의 평균가격을 앞질렀다. 제주 다음으로는 경기(355만7000원), 울산(337만4000원), 인천(330만원)이 뒤를 이으며 300만원을 웃돌았다. 충북(207만7000원), 전북(220만원), 충남(225만8000원), 강원(231만9000원), 전남(238만9000원), 경북(239만원)은 평균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는 "서귀포시 지역에서 기존 분양가보다 높게 분양된 아파트의 영향으로 ㎡당 평균 분양가격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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