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공업고등학교 우정학사

한림공업고등학교 우정학사
  • 입력 : 2017. 12.21(목) 08:53
  • 강동민 기자 min8390@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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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자 5명을 배출한 한림공업고등학교(교장 강공택). 제주도내 특성화고등학교로는 유일하게 우정학사가 있는 곳이다.

▶"특별교육과정 운영에 기숙사 꼭 필요"= 한림공고는 숙원사업으로 기숙사 건립을 추진했으며 2016년 6월 16일 완공됐다. 2014년부터 기숙사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한 한림공고는 2015년 1월 부영그룹과 기숙사 건립약정을 체결했다. 같은해 10월 착공에 들어간 기숙사는 8개월 만인 이듬해 6월 완공됐다. 완공 당시 연면적 999㎡의 지상 3층 규모로 기숙사 방 22실과 샤워실, 세탁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당시 장문일 교장은 기공식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학생들이 학교에 남아서 특별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기숙사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흔쾌히 우정학사를 기부해주신 이중근 회장께 감사드린다"며 "우정학사가 건립되면 학생들에게는 큰 희망과 함께 학교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16시간 기숙사 머물며 역량 키워= 한림공고는 특성화고등학교로 수업이 오후 4시30분이면 끝나 학생들이 하교 후 기숙사에 입실해 다음날 오전 8시 20분쯤 등교하기 위해 퇴실한다. 취침시간을 포함해 무려 16시간을 우정학사에서 보내는 것이다. 학교 측은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학기에는 학생들의 우정학사 적응을 돕는 것을 목표로 건강 체력을 위한 탁구교실, 배드민턴 교실과 문서자격실무로 엑셀 수업을 진행했다. 2학기에는 기숙사 적응 뿐만 아니라 기초학력 증진을 위해 1학기에 했던 프로그램에서 수학과 영어 수업이 추가됐다.

하지만 현재 우정학사는 휴게공간이 부족하고 교내 공사중으로 다른 학교 공간을 사용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조광래 학생기숙사 부장은 "올해 근무하면서 발견된 부족한 점을 내년에는 기숙사생 관점에서 편의시설을 보완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재정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우정학사 입사 정원을 줄이더라도 특성화고라는 특성에 맞춰 정보검색실과 휴게공간을 늘리고 학생 안전관리를 위해 층마다 교사가 근무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 해놓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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