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악취 잡아라"

"가축분뇨 악취 잡아라"
액비 자원화 사업 등 본격 추진
  • 입력 : 2018. 01.14(일) 14:45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특별자치도는 가축분뇨를 액비(液肥·액체비료)로 만들어 활용하는 '액비 자원화 사업'등 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악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는 가축분뇨 공동 자원화시설에 15억원을 투자해 골프장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액비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제주도는 액비 살포를 희망하는 골프장에 대해 10억4000만원을 투입해 올해 상반기 안에 액비 저장 시설를 갖출 계획이다.

 양돈장 악취를 줄이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제주도는 10억원을 들여 양돈장 악취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슬러리를 신속하게 반출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슬러리란 돈사 밑바닥에 설치된 홈에 일정 기간 가축분뇨를 저장해 발효 시킨 후 톱밥 왕겨 등과 혼합해 비료로 만드는 분뇨 처리 방식을 말한다.

 또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행정당국의 지원 체계를 개별 농장 단위에서 축산 단지 중심의 광역 단위로 전환한다. 제주도는 우선 35억원을 들여 제주시 광령 양돈단지 등에 있는 개방형 돈사의 반무창 돈사(악취가 외부로 새 나가는 것을 줄이기 위해 기존 돈사에서 창문을 줄인 돈사)로 탈바꿈하고, 돈사 내 악취를 모으는 시설도 설치한다.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은 "가축분뇨와 악취를 저감하는 농가에 대해선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많은 민원을 받는 농가에게 패널티를 줘 위기에 처한 제주양돈산업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94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