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넘은 삶, 재일 제주인 여성들

시대를 넘은 삶, 재일 제주인 여성들
제주MBC 10부작 다큐 주인공 사연 담은 단행본 발간
  • 입력 : 2018. 01.16(화) 14:2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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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MBC가 지난해 방영한 10부작 다큐멘터리 '시대를 넘은 삶, 재일 여성'(연출 김지은, 촬영 정홍전)에 담긴 주인공들의 사연을 책으로 묶어냈다.

다큐 '시대를 넘은 삶, 재일 여성'은 고난의 현대사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일본으로 건너간 뒤 가족과 재일 제주인 사회를 위해 헌신했던 제주 여성들의 삶이 그려졌다. 차별과 멸시의 땅 일본에서도 가장 낮은 존재였던 재일 제주인 여성들은 밑바닥의 삶에서 시작해 빛나는 성취를 이뤄냈다. 재일 제주인들의 성공 신화 뒤에는 어김없이 제주 여성들의 헌신적인 삶이 자리하고 있었다.

격랑의 시대, 재일여성들은 시대를 탓하지 않았다. 차별을 넘어 재일 제주인 네트워크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마침내 일본 사회에서 우뚝 섰다.

한국어판과 일본어판으로 각각 발간된 '시대를 넘은 삶, 재일 여성'에는 현해탄을 건넌 제주해녀, 재일교포의 인권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온 오사카 재일 코리안 여성네트워크의 재일 제주인 여성들, 조선적으로 당당히 일본 주류사회에서 활약하는 문경령 변호사, '민족교육의 어머니'로 불리는 양천하자 오사카 민족학급 교사, 재일교포 1세의 삶과 애환을 1인극으로 연출하는 김기강 감독 등이 소개됐다.

제작진은 이들에 대해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의 뿌리와 당찬 저력을 보여주는 재일 제주인 여성들"이라고 했다.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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