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보전, 탐방객 스스로 나서야"

"오름 보전, 탐방객 스스로 나서야"
제주연구원 김태윤 선임연구위원 보고서
"오름 자율탐방관리시스템 개발해야" 제언
  • 입력 : 2018. 01.16(화) 18:16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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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객 스스로 오름을 보전·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오름 자율탐방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연구원 김태윤 선임연구위원은 16일 '오름 자율탐방관리시스템 개발 및 운영방안 연구'를 통해 오름의 보존에 탐방객이 직접 참여토록 해 자연환경 관리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오름 자율탐방관리시스템으로 탐방안내, 해설정보, 보전·관리 모니터링, 교육, 탐방경험 공유 프로그램을 구축해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탐방안내 프로그램의 경우 탐방하고자 하는 오름에 대한 전체 탐방인원 등의 데이터를 탐방객과 공유함으로써 오름탐방 사전예약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자는 취지다.

그는 이와 함께 오름 자율탐방관리시스템의 플랫폼으로 오름자율탐방관리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것을 주장했다. 오름자율탐방관리센터를 설립해 탐방객이 오름의 훼손이나 불법 행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행정기관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적절한 조치를 즉각 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보고서에는 이 외에도 오름 탐방객 대상 홍보·교육, 오름 자율탐방관리시스템 참여율 모니터링, 집중탐방 오름 대상 사전예약제 시행기반 구축,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오름 자율탐방관리시스템 운영방안으로 함께 담겨 있다.

김 연구위원은 오름 탐방객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 결과를 들어 오름 자율탐방관리시스템 운영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름 탐방객 288명(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18일부터 27일까지 인식조사를 한 결과 오름 자율탐방관리시스템을 운영할 경우 응답자의 60% 이상이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또 탐방객 자율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질문에도 응답자의 81.2%가 중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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