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혁우취상(革羽鷲翔)의 자세, 판로개척의 희망

[특별기고] 혁우취상(革羽鷲翔)의 자세, 판로개척의 희망
  • 입력 : 2018. 01.17(수)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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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우취상(革羽鷲翔)', 독수리가 깃털을 바꾸는 자기혁신으로 다시 높이 비상한다는 말이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강력한 혁신의지를 가지고 구성원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최근 3년간 기관의 외형부터 뼈대에 이르기까지 매우 강도 높은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이 진흥원에 바라는 핵심키워드인 '판로' 개척을 핵심 목표과제로 삼고 과거 단순한 제품전시·판매 중심이었던 소극적 업무형태에서 탈피하여 고객중심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구축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금년에는 5대 역점시책을 마련하여 중·장기 판로 추진로드맵을 수립, 지속 성장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외체인매장 구축=제주기업의 영세성, 지리적 한계 등 제주상품의 도외진출은 그리 쉬운 얘기가 아니다. 설령 어렵게 현지 유통매체 입점에 성공하더라도 과도한 수수료, 매출실적에 따른 입·퇴점 반복 등 실패를 경험한 사례들을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제주중소기업이 살아남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도외 진출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이러한 제주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안정적인 도외 판로 확대를 위해 금년에 야심차게 대도시 지역에 제주상품 거점매장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국 각지에 제주상품 전문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대형유통업체와 협업을 통한 shop in shop=이랜드리테일과 업무협약을 통해 대형마트인 킴스클럽 강남점(2017년 3월)과 분당 야탑점(2017년 11월)에 제주상품전문관을 오픈했다. 1년이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이 두 곳 숍인숍을 통한 매출이 10억원이 넘을 정도로 현지 소비자의 반응이 뜨거움을 확인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금년에도 기존 대형 유통사와의 협력관계 확대와 기타 신규 협력사를 추가로 발굴하여 매장을 추가 개설할 계획에 있다.

▶온라인 채널=온라인 채널을 통한 지난해 제주상품의 판매는 전년 대비 판매금액의 5배를 훌쩍 넘는 매출성장을 달성했다. 판에 박힌 판매사이트 운영에서 탈피하여 온라인 마케팅전문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새로운 운영방식 도입, 신속한 상품 업데이트, 고객중심의 간편 결제시스템 등을 도입한 결과였다. 금년에는 온라인 마켓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판매처 확대는 물론 파워블로거를 이용한 홍보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면세점 입점=면세점 입점은 제조업체의 브랜드 파워 제고 및 상품의 품격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이다. 그러나 수많은 대기업과 명품브랜드 제품 사이에서 영세한 제주업체가 단독으로 면세점에 입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진흥원은 면세점 사업자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이러한 제주업체 제품들의 면세점 입점에 성공했다. 금년에도 신라면세점과 협력을 통해 제주공항 국제선에 제주상품을 입점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홈쇼핑 및 T-커머스=홈쇼핑과 T-커머스를 통한 홍보는 제주상품이 소비자들의 안방에 가장 직접적이고 손쉽게 소개될 수 있는 매체이다. 진흥원은 지난해 12개 도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홈쇼핑 채널에 런칭시켜 많은 성과를 거뒀으며 금년에는 홈쇼핑뿐 아니라 T-커머스 채널에도 신규로 진출하여 제주 상품 홍보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다각화 및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진흥원은 5대 역점시책 외에도 제주지역 제조업체, 중소기업 유관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행해갈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우리 진흥원이 제주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기회와 희망을 주는 동반자로서 함께 지속 성장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진석 제주경제통상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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