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인지 발간 등 잇따라…문학으로 찬 계절 덥힌다

제주 동인지 발간 등 잇따라…문학으로 찬 계절 덥힌다
  • 입력 : 2018. 01.17(수)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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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조' 26호 작품집 발간
여섯번째 '영주문학' 작품집

'돌과 바람' 네번째 동인시집
혜향문학회 '혜향' 9호 펴내

새해에도 문학을 향한 열정은 계속된다. 제주지역 동인집 발간 등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시조시인협회(회장 김희운)는 '제주시조' 26호를 냈다. 단시조로 여는 풍경을 시작으로 조한일 한희정 오영호 이애자 강애심 회원의 시집 출간 소식을 실었고 강상돈의 '담쟁이 24' 등 회원 작품을 수록했다.

'시인의 발자취' 편에서는 제주 신화와 전설, 민요 가락을 시조로 되살렸던 고응삼 시인을 추모했다. 서귀포 남성대 시비, 한림공원 시비 등을 찾아 시인의 흔적을 더듬었고 김영기 시인이 쓴 추모시와 오영호 시인의 추모글을 담았다. '또 하나의 시선'에서는 강원도 시조시인편을 다뤘다. 말미에는 제26회 제주시조 지상백일장 일반부와 학생부 입상작을 게재했다. 1만원.

영주문학회(회장 김철호)는 '영주문학' 6호를 묶었다. '제주어로 노래하는 제주인의 삶'을 특집으로 꾸몄고 김기원의 '차 싹들의 전쟁' 등을 초대 작가 작품으로 소개했다. 회원 작품도 풍성하다. 시와 시조, 수필 등 60여편이 실렸다. 1만2000원.

'돌과 바람' 동인은 네번째 동인시집 '인정 하영 걸지 말라'를 내놓았다. 주제와 소재를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써낸 30여명의 작품이 담겼다. 서정성을 바탕으로 그림을 보는 듯한 시편이 있고 은유적 표현으로 제주의 풍경을 담아낸 작품도 보인다.

2008년 4월 창립한 '돌과 바람' 동인은 양영길 시인을 주축으로 등단 문인과 시인 지망생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동인집은 4년만에 나왔다. 9000원.

제주불교문인협회는 혜향문학회(회장 김정택)로 변신하고 '혜향' 9호를 발간했다. 경산 장응철 원불교 종법사의 권두 법문, 조명철 명예회장의 권두 에세이로 문을 연 이번 호의 '내가 만난 고승들' 편에는 오홍석 전 동국대 교수가 '확연한 기억-정각 스님'을 소개했다. 혜향 논단에는 '제주불교를 반면교사로 삼아 미래 한국불교의 길을 모색한다'(시몽 인천 대복사 한주), '현공 윤주일의 '제주선경가' 비교 분석 및 교정 연구'(윤용택 제주대 교수)를 실었다. 특집에서는 박태수 제주국제명상센터 이사장, 오영호 시인, 현민식 문인화가의 글을 수록했다.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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