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맞이 제주 꽃 나들이 떠나요"

"이른 봄맞이 제주 꽃 나들이 떠나요"
도내 꽃꽃 피어난 매화·유채꽃
  • 입력 : 2018. 02.17(토) 11:40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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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은 남은 설 연휴기간인 17~18일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챙길 것도 많고 할 일도 많았던 설. 남은 시간 가족, 친구, 연인끼리 꽃 나들이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봄의 전령사 매화=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에 위치한 노리매공원은 가장 먼저 매화축제 소식을 알렸다. 노리매공원은 지난 3일부터 오는 3월4일까지 한달 간 '콧바람 쐬러가세, 노리매 매화축제'를 연다. 보물찾기, 음악회, 매화를 이용한 다양한 만들기, 포토존이벤트, 매실차시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림공원도 17일부터 다음달 3월4일까지 매화축제를 개최한다. 매화 · 수선화정원에는 버드나무처럼 늘어지는 80년생 능수매화가 장관을 이루고, 20년 이상 된 백매화, 홍매화, 겹백매화, 겹홍매화, 청매화 등도 꽃봉오리를 열고 제주의 봄 소식을 전하고 있다. 매화 분재 전시회를 비롯해 매화 시화전, 매화와 함께하는 사진촬영대회, 매화꽃차·매화쿠키 판매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에 있는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도 매화를 볼 수 있다. '2018 휴애리 매화축제'는 연기됐지만 일부 매화나무들은 꽃망울을 터뜨렸다. 휴애리 공원 관계자는 "매화가 만개하진 않았지만 가족끼리 사진으로 추억할 정도 꽃이 피어싸"며 "매화축제 전 3일 이상 기온이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축제 때에는 만개한 매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 휴애리 매화축제'는 당초 14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연초 계속된 한파에 오는 28일로 연기됐다. 매화축제는 오는 3월 25일까지 계속된다.

▶봄 재촉하는 노란 유채꽃=유채꽃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노란 물결을 일렁인다. 유채꽃 뒤로 펼쳐지는 웅장한 산세와 파란 물결, 까만 돌담이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제주 도내에서 노란 유채꽃으로 대표적인 곳은 산방산과 섭지코지, 성산일출봉을 꼽을 수 있다.

 산방산의 웅장함을 배경으로 피어난 노란 유채꽃밭은 인생 사진을 찍기 좋은 곳으로 인기가 많다. 돔 형태의 볼록하게 솟아난 산방산과 유책꽃의 어울림이 이색적이다. 산방산 주차장 아래쪽으로 이동해 해낭도로 족으로 진입하는 골목으로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제주바다의 칼 바람을 이겨내고 해안 절벽 위에 피어난 유채꽃을 만나고 싶다면 섭지코지를 찾자. 섭지코지 하얀등대에서 내려다보는 해안절벽과 유채꽃밭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주차장 인근에서 지역주민들이 판매하는 주전부리를 즐길 숟 있다.

 성산일출봉 근처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밭을 만날 수 있다.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좋지만, 주변에 위치한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와 함께 노란 유채꽃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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