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넘치는 설 연휴 "이웃·가족과 함께"

정 넘치는 설 연휴 "이웃·가족과 함께"
동·리 마을별 합동세배 행렬 잇따라
관광지 등 가족단위 이용객 발걸음
  • 입력 : 2018. 02.17(토) 14:04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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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튿날인 17일 도민들과 관광객들은 가족, 이웃과 함께 명절을 즐기고 있다. 마을별로 주민과 귀성객이 함께하는 합동세배를 개최하는가 하면 여유를 만끽하려 인근 관광지를 찾고 있다.

 설을 맞아 제주도내 마을마다 합동세배 행렬이 이어진 17일 제주시 도두1동마을회관에서는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세배를 올리는 신년하례회가 열렸다. 합동세배는 설날인 2월 16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18일까지 읍면지역은 리 단위로, 동지역은 자연마을별로 마을회 또는 청·부녀회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18일 오전에는 하귀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영모원에서 제주4·3 희생자 등을 위한 위령제가 진행된다.

 차례를 지낸 뒤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도민들과 연휴기간 제주여행에 나선 관광객들은 모처럼 맑은 날씨를 맞아 성산일출봉을 비롯해 도내 곳곳의 유원지 등을 찾고 있다. 이들은 이른 봄을 재촉하는 유채꽃과 매화 등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추억을 새겼다. 극장가에도 연휴를 맞아 나들이 나선 가족단위 이용객들을 볼 수 있었다.

 중앙지하상가 등 도내 일부 상점들은 서둘러 문을 열고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또 제주시내 식당들 중 일부도 설 연휴 셋째 날인 17일 오후부터 영업에 나서고 있다.

 귀성객 중 일부는 서둘러 일상으로 돌아갔다. 짧은 연휴 뒤 이어지는 월요일 출근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이들은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항공편과 선박편을 이용해 제주를 떠나고 있다. 귀경행렬은 연휴 마지막날인 18일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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