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얕보지 말라" 도백까지 노린다

"도의원 얕보지 말라" 도백까지 노린다
민주당 역대 제주도의원 출신 3명 후보 출사표
재임 당시 의장단 역임..지사 당선 여부 주목
  • 입력 : 2018. 02.18(일) 10:51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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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인 김우남, 문대림, 박희수 후보(왼쪽부터).

다가오는 6.13지방선거에서 도의원으로 기초 역량을 닦은 후보들이 체급을 높여 도백 자리까지 넘보고 있어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제주자치도지사를 목표로 도의원 출신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당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다. 예비후보로 나선 주자들중 김우남, 문대림, 박희수 후보가 전직 도의원 출신이다.

 특히 세 명의 후보 모두 나름대로 도의원 당시 의장단으로 활동하면서 도의원 운영에 중심에 있었다는 점, 그리고 도의원 경력을 제주도백으로서의 중요한 경험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김우남(62) 후보는 1998년 제6대와 2002년 제7대 제주도의회 의원출신이다. 도의회 부의장까지 지내고 체급을 높여 국회의원에 도전 내리 3선에 성공한 인물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까지 지냈다.

 여기에 맞서는 문대림(52) 후보도 2006년 제8대와 제9대 제주도의원을 지냈다. 9대 때는 도의회 의장까지 지냈다. 막판인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하는 아픔을 겪고 절치부심하다 이번 출사표를 던졌다.

 박희수(56) 후보는 3명의 예비후보중 도의원 경력이 가장 길다. 제5대에 처음으로 도의회에 진출, 제6대, 그리고 제8대, 제9대에 당선되면서 4선이다. 제9대 때는 제주자치도의회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세 후보 모두 내부 경선을 통과하는게 먼저다. 현재 민주당 경선은 강기탁 후보까지 모두 4명이나 출사표를 던졌다. 나름대로 도의원을 지내면서 얼마나 당원들의 표심을 확보했는지에 따라 당 후보로 나서 본선에서 최종 도백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가 결정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분권의 중요성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제주도정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높아지면서 지방의회도 도지사나 국회의원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통로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김방훈 전정무부지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의정활동을 경험하지는 않았고 현직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국회의원 출신으로 역시 도의회를 경험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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