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연합고사 부활 거론..교육감선거 쟁점 될까

고입 연합고사 부활 거론..교육감선거 쟁점 될까
김광수 교육감 예비후보 12일 기자회견서 정책공약 발표
"연합고사 부활 포함 '내신 100%' 고입제도 원점 재고"
  • 입력 : 2018. 04.12(목) 17:3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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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제주지역 고입이 선발고사(연합고사)가 폐지되고 '내신 100%'로 선발되는 가운데 교육감 예비후보가 '연합고사' 부활을 거론하고 나서 이번 제주도교육감선거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될 전망이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연합고사 부활을 포함한 내신 100% 고입제도를 원점에서부터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2019학년도부터 적용되는 내신 100%의 고입제도는 전체 학부모의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은 일방통행식 정책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당장 올해 중학교 3학년들은 큰 희생을 치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신 100% 고입전형이 전국적인 흐름이라는 주장은 제주도 교육감이 제주지역의 현실을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학부모와 아이들이 진학하고 싶어하는 학교가 있고 모두를 수용할 수 없는 지금의 구조를 먼저 바꿔놓고, 내신 100% 고입전형을 진행하는게 올바른 순서"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원점에서 제주형 입시제도 고민 ▷직전 고입제도로 전환을 검토 후 추진 ▷고등학교의 체제를 제주형 모델로 완성 추진 ▷부활되는 연합고사는 제주형 연합고사로 전환 ▷중학교 학생의 다양한 교육은 교육과정으로 진행하는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학교별 수준·격차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내신 100%' 선발의 대안으로 중학교 시험(중간·기말고사)문제의 공동출제를 제시했다. 다만 그는 이와관련 '(가칭)중학교문제은행'에서 출제돼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겠지만 사교육 조장 등의 우려가 있어 좀 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함도 내비쳤다. 또 연합고사 부활에 따른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합고사 성적을 3학년 2학기 마지막 기말고사로 대체하는 안도 제시했다.

 한편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은 고입선발고사 폐지로 내신 성적 산출은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하게 된다. 내신성적은 300점 만점에 교과 성적 240점(80%), 비교과 성적 60점(20%) 비율로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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