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화장품 첫 유럽 시장 진출 쾌거

제주산 화장품 첫 유럽 시장 진출 쾌거
아로마용 스위스서 5만달러 수출 계약…도내 최초

  • 입력 : 2018. 04.22(일) 11:28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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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화장품이 처음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21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화장품 전문기업 아로마용은 스위스 화장품 유통 전문기업 태너(Tanner)사와 지난 10일 5만 달러 상당의 제품 수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아로마용은 지난해 9월 제주도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가 파견한 유럽 무역사절단으로 참가해 태너사와 수출상담을 진행했고, 수차례 성분 테스트와 디자인 수정을 거쳐 마스크 3종 세트의 제품 사양을 확정한 뒤 유럽 인증(CPN)을 완료했다.

 스위스 화장품 유통업계 2위인 태너사는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지역 유통을 맡는다. 이번 계약은 스위스 국내 판매를 위한 초도 물량이다.

 제주도 화장품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유럽 진출에 성공한 아로마용은 유럽 인증 획득을 계기로 폴란드, 벨기에, 체코, 스웨던, 등 다른 유럽 국가로 수출계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용선희 아로마용 대표는 "스위스 계약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대한 한국 화장품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제주산 원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까다로운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는 아로마용의 유럽 시장 진출에 대해 "유럽시장에서는 글로벌 제품이 각축을 벌이고 있고, 유럽인들의 눈높이가 까다로워 제주 제품이 진출하기에는 험난한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면서 "환경친화적인 제품의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유럽인들의 선호를 맞춘 모범사례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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